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오미크론변이 충격] 뉴욕증시 '피의 블랙프라이데이'...다우지수 900포인트 폭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 주식시장이 26일(현지시간) 새 코로나19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변이 충격에 폭락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애서 2019년 7월 31일 심각한 표정으로 전화하고 있는 트레이더. 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 주식시장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변이' 충격에 폭락했다.

추수감사절 이튿날인 이날은 '블랙프라이데이'로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동부표준시)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2.2% 안팎의 폭락세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05.04포인트(2.53%) 폭락한 3만4899.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84포인트(2.27%) 급락한 4594.62로 주저앉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 등 팬데믹 기간 인기를 끌었던 종목들이 선전한 덕에 낙폭이 두 지수에 비해 작기는 했지만 2%가 넘는 낙폭을 기록하기는 마찬가지였다.

353.57포인트(2.23%) 급락한 1만5491.66으로 미끄러졌다.

'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 VIX는 10.04포인트(54.04%) 폭등해 28.62로 뛰었다.

25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하루 쉬고 문을 연 주식시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오미크론변이가 이스라엘, 홍콩에서도 발견되고, 유럽대륙으로도 이미 퍼져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에서 발견된 점을 크게 우려했다.

오미크론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돌연변이가 약 50개 정도 일어난 바이러스로 인체 침투가 훨씬 더 쉽고, 기존 백신과 치료제에 훨씬 강한 내성을 가졌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유럽 각국이 다시 하늘길 통제에 나면서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과 항공사 주가가 폭락했다.

보잉은 11.49달러(5.41%) 급락한 199.21달러로 마감했고,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등 미 주요 항공사들은 낙폭이 9% 안팎에 이르렀다.

호텔 종목도 급락세를 타 힐튼호텔(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이 6.25%, 매리엇(매리엇인터내셔널)이 6.45% 급락했다.

반면 팬데믹 봉쇄 기간 큰 인기를 누렸던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은 장중 상승폭이 9%를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24일 마감가에 비해 11.91달러(5.72%) 급등한 220.21달러로 마감했다. 올들어 일상생활 복귀에 탄력이 붙으면서 주가가 34.72% 폭락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커넥티드 운동기구를 내놔 체육관에 가지 못하는 이들이 집에서도 체육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 줘 인기를 끌었던 펠로톤 역시 화려하게 부활했다. 봉쇄 해제 뒤 쇠락하기 시작했던 펠로톤이지만 이날은 모처럼 주가가 급등했다.

2.49달러(5.67%) 급등한 46.41달러로 올라섰다. 펠로톤은 올 전체로는 69.41%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 위험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폭등했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폭락했다.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161% 폭락한 1.483%로 추락했다.

유가역시 폭락했다.

오미크론변이가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어 수요가 줄 것이란 전망이 유가 폭락세를 불렀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1% 폭락한 73.45달러,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 폭락한 68.80달러에 거래됐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