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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벨기에도 확인...유럽, 봉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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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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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발 여행객 입국 제한조처에 들어간 가운데 26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OR탐보 공항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려는 여행객들이 에어프랑스 탑승장에 길게 늘어서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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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도 26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환자가 확진됐다. 이집트 여행을 마치고 지난 11일 돌아온 사람에게서 백신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의심 받는 강력한 B.1.1.529 새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CNBC는 레가의학연구소의 마크 반 란스트를 인용해 이 환자에게서 22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벨기에 보건부 장관 프랑크 반덴브루크는 이 환자가 백신을 맞지 않은 이라고 밝혔다.

다만 반덴브루크 장관은 "의심스러운 변종이지만 매우 위험한 변종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새 변이, 델타변이보다 훨씬 많은 돌연변이 일으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새 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검체 일부에서 검출됐고, 이스라엘과 홍콩에서도 발견이 됐다.

B.1.1.529는 세포에 달라붙은 뒤 인체에 침투하도록 해주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30개 돌연변이가 생긴 변종이라고 남아공 연구진은 밝혔다.

남아공 과학자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는 새 변이 바이러스가 모두 약 50개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10개 변이는 바이러스가 처음 세포와 접촉하는 부분인 가장자리 수용체 영역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WHO가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의 99%를 차지한다고 밝힌 감염력 높은 델타변이조차 수용체 영역 돌연변이는 단 2개에 그친다. 이 단 2개 돌연변이를 무기로 델타변이는 강력한 감염력을 자랑하고 있다.

보건 관리들은 이처럼 많은 변이들로 인해 새 변이 바이러스가 항체에 대한 내성을 높여 전염성을 높이고, 이에따라 백신 효과를 제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WHO는 이날 새 변이 바이러스를 관심 변이, 또는 우려 변이로 지정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다.

감염력이 더 높고, 더 치명적이며, 공중보건 대응망, 백신, 치료제 효과를 떨어뜨리는 변이는 우려 변이로 지정된다.

유럽 각국, 봉쇄 길어지나
유럽대륙이 델타변이 확산으로 다시 팬데믹에 들어가고, 이에따라 봉쇄 조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새 변이가 출현했다. 이에따라 새로운 봉쇄가 줄을 잇거나, 기존 봉쇄 기간 역시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WHO에 따르면 유럽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1일까지 1주일간 240만명으로 1주일 전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 기간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67%가 유럽에서 나왔다.

벨기에는 이미 방역 강화에 들어선 상태다. 12월 중순까지 1주일에 4일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오스트리아는 22일 팬데믹 이후 4번째 전국 봉쇄령을 내렸고, 내년 2월 1일부터는 백신 접종도 의무화한다. 알렉산더 샬렌버그 총리는 봉쇄 기간이 20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새 변이가 창궐하면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슬로바키아도 24일 2주간 봉쇄에 들어갔다. 식당과 일부 영업장을 폐쇄했다.

또 네덜란드도 20일 부분 봉쇄를 시작해 일부 업체는 조기에 영업을 마치고 있고, 3주동안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영국은 남아공 등 아프리카 남부 6개국 항공편 입국을 금지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남아공발, 또 남아공행 여행을 일시 중단키로 합의했다.

싱가포르도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입국을 금지했고, 일본은 아프리카 지역 여행자들에 대한 국경 통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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