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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탈락 위기' 케인, 몸값 차이 '9200억' 팀에 패하자 "용납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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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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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해리 케인도 분노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에 위치한 스타디움 류드스키 브르트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무라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2위(승점 7)를 유지했으나, 3위 비테세(승점 7)의 추격을 받게 됐다.

대규모 로테이션이 가동됐다. 토트넘은 앞서 1차전에서 5-1로 가볍게 꺾은 만큼 이번 경기에 힘을 풀고 나왔다. 전방에 케인이 나섰고, 2선을 델리 알리, 브라이언 힐이 맡았다. 중원은 올리버 스킵, 탕귀 은돔벨레가, 양쪽 측면은 라이언 세세뇽, 맷 도허티가 책임졌다. 3백은 다빈손 산체스, 조 로돈, 자펫 탕강가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꼈다.

토트넘은 전반 무라에 일방적으로 끌려갔고, 예기치 못한 실점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무라의 토미 호르바트가 산체스를 벗겨 낸 뒤, 페널티 박스 우측면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끌려가던 와중, 악재까지 덮쳤다. 앞서 경고 한 장이 있던 세세뇽이 전반 31분 과격한 반칙으로 경고를 또 받았다. 이에 퇴장을 당했고, 토트넘은 이른 시간 수적 열세를 안게 됐다.

후반 들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후반 9분 도허티, 알리, 힐, 로돈을 빼고, 벤 데이비스,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에릭 다이어를 투입했다. 이윽고 균형을 맞췄다. 후반 27분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로빙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승점 1점이라도 얻을 수 있었으나, 휘슬이 울리기 직전 사달이 나고 말았다. 중원에서 데이비스가 넘어지며 공을 잃었고, 무라의 속공이 이어졌다. 아마데이 마로샤가 산체스를 제치고 찬 슈팅이 굴절되며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무라의 2-1 극장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케인은 분노했다. 그는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용납할 수 없는 결과다. 한 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출발을 알렸고, 거기에 퇴장까지 당하니 10명의 선수로 뛰어야 했다. 매우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후반전에 우리는 투지와 패기를 보여주며 경기를 다시 원래대로 돌려놨다. 우린 끝까지 침착하고, 집중력을 높여야 했지만, 막판에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매우 힘든 밤이지만, 배울 것이 있다. 스스로 털어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둘은 엄청난 몸값 차이를 보였다. 토트넘은 6억 9,700만 유로(약 9,335억 원)였으나, 무라는 753만 유로(약 100억 원)에 불과했다. 9,200억 이상 차이가 나는 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한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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