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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전용 84㎡ 1년 만에 6억 ‘껑충’…부천 집값 상승세 뜨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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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경기도 부천 일대 아파트 전경(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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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집값 상승세가 거침없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대곡소사선 등 잇따른 교통 호재로 주요 단지 매매가가 들썩이는 중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리브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10월까지 부천 아파트 매매가는 24.25% 뛰었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13.96%)의 2배에 달할 정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입주한 부천 중동 주상복합단지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84㎡는 올 8월 13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거래 가격(7억4900만원)과 비교하면 1년 새 6억원 이상 올랐다. 호가는 이미 15억원을 넘어섰다.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인근 여월휴먼시아3단지 같은 평형도 최근 9억7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8월 실거래가(6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3억원 넘게 뛰었다.

부천 집값이 들썩이는 것은 각종 교통망 호재 덕분이다.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는 GTX 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뿐 아니라 GTX D(김포~부천) 노선까지 정차한다. GTX B노선이 개통되면 여의도, 서울역까지 10~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GTX D 노선을 타면 김포 이동도 한결 편리해진다. 고양시 대곡에서 부천 소사까지 연결하는 대곡~소사 복선전철도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지난다. 총 사업비 1조5767억원을 들여 18.3㎞ 구간을 연결한다.

수도권 서부광역철도인 대장홍대선 개통 기대도 크다.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양천, 강서구를 거쳐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홍대입구역으로 연결되는 구간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이르면 2024년 착공해 2030년 개통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천은 서울 접근성이 좋지만 주요 교통망이 들어서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길게 보고 실수요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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