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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진중권의 비아냥…"잘한다, 朴정권 패전처리 투수가 선거 책임 맡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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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면담한 뒤 "선출직과 임명직 공직을 일절 하지 않겠다"며 "상임선대위원장 직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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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선대위 구성을 놓고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아주 잘 돌아간다'고 비아냥댔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는 복주머니 장난에 안티페미 캠페인을 하고 (윤석열) 후보는 채용비리 인사 캠프에 앉혀놓고 있다"고 혀를 찼다.

이는 '비단주머니'와 이대남 정책을 강조한 이준석 대표와 딸의 KT채용 부정청탁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김성태 전 의원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한 윤석열 후보를 비꼰 것이다.

이어 "선거 총책임자에는 박근혜 정권 패전처리 투수, 그것도 마운드에 서 보지도 못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세웠다)"며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수습책으로 2016년 11월 2일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총리후보로 지명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강력반발로 인사청문회 등 관련 절차조차 밟지 못했던 김 전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돼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후보지명 자체가 없던 일로 돼 버렸다.

한편 윤 후보에 의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가진 모든 걸 이번 선거에 다 쏟아부을 예정으로 내일부터라도 당장 상임선대위원장실에 나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려고 한다"라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움직임과 관계 없이 선대위 일을 보겠다고 선언했다.

김병준 위원장이 "선대위원장 노릇을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윤석열 후보와 샅바싸움을 하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들어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여의도 분석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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