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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내년 수소충전소 310개로 늘린다.. "어디서나 편리하게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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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소경제 대전환 청사진 제시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할 것

"수소는 2050 최대 소비 에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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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차량들이 충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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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차량들이 충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2050년 탄소중립에 도달하기 위한 핵심 대체연료 '수소' 사용을 전 국가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정부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 수소경제 확산과 가속화 방안 논의했다. 김부겸 총리는 "수소는 2050년 전체 에너지 소비의 1/3분을 차지하는 최대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며 "선제적으로 수소항만‧충전소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경제 확산에 필요한 규제‧제도개선과 기업의 해외 청정수소 개발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총리 "수소, 최대 에너지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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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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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김 총리는 "우리나라는 국내 수소차 누적 1.8만대, 2018년 대비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2배 성장, 43조원의 민간 대규모 투자 등 수소경제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날 '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과 15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그린‧블루수소 생산‧도입, △수소 유통인프라 확충 △수소발전‧모빌리티‧수소산업공정 확산 △수소 클러스터·도시·규제특구 육성 △수소안전‧기술개발‧국제협력 등이다.

우선 앞으로 수소생산량이 대폭 늘어나고 가격은 크게 내려간다. 수소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려 2050년 연 2790만톤의 수소를 공급하고 우리 자본으로 해외에서 생산한 수소를 도입해 청정수소 자급률을 2030년 34%에서 2050년 60%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위해 40개의 해외 수소공급망을 확보하기로 했다.

생산량 증대를 통해 그린수소의 kg당 가격은 2030년 3500원 → 2050년 2500원까지 인하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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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시한 수소경제 이정표.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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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시한 수소경제 이정표. 산업부 제공수소 유통인프라도 확실히 갖춘다. 2030년까지 수소 비축기지 건설 및 국제거래소 설립, 청정수소 인증제, 원산지 검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수소 배관망, 산단인근 수소항만도 구축한다. 2040년까지 수소 생산‧물류‧소비 생태계를 갖춘 14개(울산,광양,부산,평택당진,군산 등) 수소항만을 구축한다.

수소충전소 전국 2000곳에 설치


2050년까지 수소충전소 200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2022년 310개 → 2025년 450개 → 2030년 660개 → 2040년 1200개 → 2050년 2000개다. 국민들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수소충전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배치계획을 수립해 2025년까지 전국 226개 시‧군‧구에 1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2030년에는 주요 도시에서 20분 이내, 2040년에는 15분 이내에 수소충전소 이용이 가능도록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차는 많지만 충전소가 부족한 서울과 경기, 광역시, 고속도로에는 충전소를 더 빨리 지을 계획이다.

발전부문에서는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 LNG+수소발전을 상용화하고, 청정수소 발전의무화 제도(CHPS) 도입을 추진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2030년까지 수소차를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성능을 향상시켜 2050년 수소차를 연 526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선박과 드론, 트램 여타 이동수단으로도 수소를 확대 적용한다.

2050년 수소 비중 33%.. 수소경제효과 1319조원


204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상용화하고 시멘트산업의 소성로 연료도 수소로 전환하는 등 산업계의 연료도 수소로 대체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적으로는 수소 안전기준 수립과 국제표준 선점, 글로벌 수소연합회 출범 등을 통해 수소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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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측한 수소경제 이행 효과.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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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측한 수소경제 이행 효과. 산업부 제공중소벤처기업부는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수소 신기술 실증과 선제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모빌리티(울산), 액화수소 산업(강원), 암모니아(부산)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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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추진 현황.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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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추진 현황.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같은 일련의 수소에너지 전환을 통해 2050년 최종 에너지 소비의 33%, 발전량의 23.8%는 수소로 전환되고 1319조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다.

중부발전-SK, 보령에 블루수소 생산기지 건설


위원회에 앞서 중부발전-SK는 보령 중부발전 유휴부지에 2025년까지 연 25만톤 규모의 수소 생산(블루수소)‧액화‧연료전지 설비를 포함한 종합 청정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협약을 맺었다. 보령시‧충남도는 신속 인허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블루수소는 CO2 포집‧저장 장치를 통해 생산한 CO2 발생을 없앤 수소다.

수소충전소 전문 기업인 하이넷, 코하이젠과 한국주유소협회, 한국LPG산업협회는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전환 협약식을 맺고 주유소‧LPG충전소 부지를 활용해,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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