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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육퇴한 밤] 어쩔 수 없이 ‘방목’했는데…아이들이 알아서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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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나오순 산부인과 전문의 인터뷰

정성 쏟을 시간·체력 부족…‘방목’ 육아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고, 서는 법 배워”

바빴지만 ‘인생 선배’ 같은 엄마 되고 싶어

“스스로 성장 위해 매일 나를 가꾸려 해”



“너무 힘든 날엔 아이들한테 라면 끓여 먹자고 했어요. 미안하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이것도 인생인데. 저하고 사는 것도 아이들 인생인데, 서로 적응해 가야 하지 않겠어요.” (웃음)

32년 차 산부인과 의사의 육아는 어땠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들에게 정성을 쏟을 시간도 체력도 부족했다고 한다. 아이를 맡기고 일하는 양육자들을 위로하는 전설 같은 말이 있다.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그래서 그는 양질의 시간을 채워보려고 애썼다. “얘들아, 밥 먹자”는 이야기를 자주 건넸다. 재료를 다듬고 음식 차릴 시간이 없을 땐 간편식과 배달 음식으로 때웠다. “아이들에게 항상 솔직해야 한다”는 건, 지금도 변함없는 생각이다. 25일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에 육퇴한 손님으로 다시 등장한 나오순 김포나리여성병원 원장 이야기다. “포장해서 얘기하고 싶지만, 포장하면 금세 들통나잖아요.” (웃음) 인터뷰 내내 그의 대답은 솔직하고, 시원했다.


그는 20대로 훌쩍 성장한 두 아들을 뒀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밥벌이는 자기가 하겠죠.” (웃음) 그는 이제 조금 홀가분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