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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중국, 자국 기업 증시 퇴출 관련 미국과 협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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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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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 당국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퇴출 관련 법 시행을 앞두고 미국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회계 감독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국 당국과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현재 원활하고 개방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중국 기업의 상장폐지는 해당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들, 미중 관계 모두에 좋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12월 자국 회계감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할 수 있게 한 '외국회사문책법'을 도입했습니다.

이 법은 회계감독 기구인 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의 회계감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한 외국 기업을 미 증시에서 상장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9년 증권법을 개정해 정부 승인 없이는 자국 회사가 자의적으로 외국 당국에 회계 자료를 제출할 수 없도록 명문화했습니다.

미국의 퇴출 움직임에 지난해부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을 하거나 아예 홍콩으로 기업공개를 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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