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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그림자미녀' 심달기, SNS 협박범과 만났다..숨막히는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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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박판석 기자] ‘그림자 미녀’가 마지막까지 숨통을 조이게 만드는 ‘숨멎’ 전개로 김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24일(수)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연출/극본 방수인,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엔진필름·영화사 담담) 3화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함께 급이 다른 스릴과 서스펜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더불어 보는 이들의 추리 본능을 무한 자극하는 스토리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을 선보였고, 그 긴장감이 클라이맥스에 도달한 3화 엔딩은 4화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그림자 미녀’는 학교에선 왕따지만 SNS에서는 화려한 스타 ‘지니’로 살아가는 여고생 구애진(심달기 분)의 아슬아슬한 방과 후 이중생활을 그린 작품. 지난 3화에서는 구애진의 이중생활을 알고 있는 정체 불명의 ‘coolguy’의 실체에 다가가는 과정이 마치 추리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현실과 SNS에서 180도 다른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의 비밀이 밝혀질까 두려움에 휩싸인 구애진과 그 비밀을 손에 쥔 ‘coolguy’의 미묘한 심리전, 그리고 그 정체가 다름아닌 현실에서의 유일한 친구인 이진성(홍석 분)일 수도 있다는 의심은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조이는 역할을 완벽히 해냈고, 이는 자연스럽게 4화를 향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이날 공개된 3화는 구애진과 이진성의 첫 만남으로 포문을 열었다. 상실고등학교로 전학 온 구애진은 옥상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던 중 갑자기 나타난 이진성과 처음 마주쳤다. 이후 구애진은 자신과 똑같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점심을 먹고 있는 이진성을 보게 되었고, 다시 옥상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똑같이 전학생이라는 공통점을 알게 되었다. 이진성은 구애진에게 같이 점심을 먹자고 제안했고, 그날 이후부터 점심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 두 사람의 우정도 시작되었다.

하지만 자신의 이중생활을 알고 있다는 ‘coolguy’가 등장하면서 구애진과 이진성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coolguy’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이진성이 나타나면서 의심이 싹트기 시작한 구애진은 그가 길 고양이를 돌봐주는 것을 보고는 ‘coolguy’ 계정에서 봤던 길 고양이 사진을 떠올렸고, 그를 향한 의심을 멈출 수 없게 된 것. 집으로 돌아온 구애진은 지니 계정으로 이진성의 SNS를 확인하다 자신도 모르게 ‘좋아요’를 눌렀고, 다음날 점심시간에 그 사실을 신이 나서 얘기하는 그의 모습에 구애진은 몰래 핸드폰으로 ‘coolguy’ 계정에 메시지를 보내 두 사람이 같은 인물인지 확인하려고 했다. 이 장면에서는 하나뿐인 친구 이진성이 ‘coolguy’가 아니길 바라는 구애진의 간절함이 엿보여 더욱 애잔하게 느껴졌다.

교실로 돌아온 후에도 구애진은 ‘coolguy’에 대한 생각을 좀처럼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 때마침 그의 메시지가 도착하자 지금까지 얻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추리력을 발휘, 그 정체를 알아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구애진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물었고, 이에 ‘coolguy’는 게임을 하듯 틴트를 바르고 학교에 오라는 미션을 전달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coolguy’의 미션에 어쩔 수 없이 틴트를 바르고 학교에 온 구애진. 이를 감추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이를 양하늘(허정희 분)과 조새희(백지혜 분)가 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틴트 바른 애진을 놀리면서 괴롭히기 시작한 것. 그 괴로움에 더해 자신의 이중생활이 발각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구애진의 생활은 점점 더 엉망이 되어갔고, 끝내 스스로 자책하는 모습까지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coolguy’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한 구애진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의 계정을 보던 구애진은 방금 전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자신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게시물에 올라온 것을 보면서 그녀의 추리력도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기 때문. ‘coolguy’가 SNS 게시물을 통해 하나씩 단서를 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구애진은 한걸음씩 그와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이에 몰입도 역시 최고조로 치달았다. 마침내 ‘나를 찾아줘’라는 메시지와 함께 올라온 마지막 게시물을 따라온 구애진은 ‘coolguy’가 있는 집 앞에 도착했고, 문을 열고 나타난 그의 정체에 깜짝 놀라 쓰러진 구애진의 모습은 그녀에게 닥친 새로운 국면을 예고한 동시에 ‘그림자 미녀’다운 엔딩을 완성하며 4화를 향한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과연, ‘coolguy’의 정체가 이진성이 맞을지, 아니면 또 다른 반전이 있는 것인지, 오는 27일(토) 공개될 4화가 기다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 4화는 오는 27일(토) 밤 8시에 공개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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