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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백신 의무화 강압적"…구글 직원 수백명 반대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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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5만명 중 최소 600명 서명…다른 직원들 동참 요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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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구글 직원 수백명이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조치에 반발하고 있어 회사의 사무실 복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라고 2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직원 최소 600명은 경영진을 향해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성명서에 서명했다.

성명을 낸 직원들은 백신 의무화가 "강압적"이라며 다른 직원들에게도 함께 반대하자고 호소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00명 이상의 민간 사업장에 대해 내년 1월4일까지 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끝내고, 백신을 맞지 않을 경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명령한 상태다.

구글은 15만여명의 직원들에게 내달 3일까지 사내 시스템에 접종 현황을 올리도록 요청했다. 미 정부 계약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글 보안 부사장 크리스 라코우가 지난달 말 보낸 이메일에선 직원들이 종교적 신념이나 의학적 사유 등으로 면제를 요청할 수 있는 마감일은 11월12일이며, 사례별로 예외를 인정하겠다고 적혀 있다.

아직 구글 전체 인력 중 극히 일부만이 서명했지만 사무실 복귀 시점인 내년 1월3일이 가까워지면서 추진력이 커질 수 있다고 CNBC는 전망했다.

구글 대변인은 "백신 접종 요구사항은 직원을 안전하게 하고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라며 "백신 정책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구글뿐 아니라 미국 기업들이 전체적으로 겪는 문제다. 미국에서 6000만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

구글은 지난 7월 사무실에 복귀하는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접종을 원하지 않는 직원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밝혔고, 조 카바 구글 데이터센터 부사장은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접종자에게 5000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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