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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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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교체' 이강인, 패배에도 최고 평점..."팀의 유일한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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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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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이 짧은 출장 시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마요르카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캄포 데 풋볼 데 바예카스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14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6경기 무승행진에 빠졌고, 순위는 13위로 추락했다.

패배 속에서도 가장 빛난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인은 4-2-3-1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장점인 탈압박을 마음껏 펼쳤다. 항상 이강인을 거쳐서 마요르카의 공격이 전개됐다. 전반 27분에는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가장 좋았던 장면은 전반 33분에 나왔다. 이강인이 안토니오 산체스에게 절묘하게 패스를 넣어줬지만 산체스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막판에는 약 30m를 혼자 드리블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도 보여줬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전에도 이강인은 좋은 활약을 이어갔지만 후반 10분에 갑작스럽게 교체가 됐다. 당혹스러운 교체였다. 마요르카는 0-2로 끌려가고 있었고, 좋지 못한 분위기 속에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이강인이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강인이 빠진 뒤 마요르카는 더욱 답답한 공격 전개를 보여주다가 1-3으로 패배했다.

놀라운 건 이강인의 교체 이유였다. 경기 후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은 교체될 이유가 없었다. 안토니오 산체스가 빠졌어야 했는데, 서로 소통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 모든 것이 잘못된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황당스러운 교체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페인 'OK 디아리오'는 "이강인에게는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 최악의 경기력 속에 팀의 유일한 빛이었다. 마요르카 선수 중 가장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인 '마르카'에서도 이강인은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까지 발렌시아에서 제대로 된 출장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마요르카로 이적한 뒤에는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매경기 선발로 나서면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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