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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노태우·전두환…현대사의 그림자 사라지는 연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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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5공 인사들 속속 방문


“노태우씨는 그 아들이라도 (5·18에 대한) 사과를 했었는데, (전씨는) 지금까지 사과를 안 한게 좀 그래요. 가시는 데 그런 것 좀 정리하고 가셨으면…. 어제 오늘 바람이 매서웠는데 이 사람(전씨)은 가야 하는데, 저 세상에 들어가려니 광주의 영혼들이 받아들이지 않아서 그런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평생을 살았다는 60대 중반 박아무개씨는 23일 전두환씨 자택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연희동은 노태우·전두환씨 대통령을 지낸 두 사람이 살았던 곳이다. 연희동 골목은 5·18 단체들의 집회와 1995년 12월 자신의 수사에 대해 반발한 전씨의 ‘골목성명’ 등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이날 아침 8시45분 전씨가 사망하며 연희동에 깃든 현대사의 그림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