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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삼성물산, 사람대신 로봇 이용해 고위험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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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물산이 협력사와 개발한 액세스 플로어 시공로봇. [자료 제공 =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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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로봇을 건설현장에 본격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도입한 로봇은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작업을 하는 로봇이다. 액세스 플로어는 이중바닥 시스템을 말하며,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 후 상부 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삼성물산의 로봇은 이 작업 과정에서 스스로 움직여 무게 10kg의 상부 패널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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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협력사와 개발한 액세스 플로어 시공로봇. [자료 제공 = 삼성물산]


플로어 로봇은 주로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 전산실 등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0월말부터 충남 아산 디스플레이 현장에 도입해 운영되고 있고, 이번달 말 평택 반도체 현장에서도 활용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과거 작업 현장에서는 바닥으로부터 최대 6m 이상 높이에 시공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작업자 추락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번 로봇 도입으로 이 같은 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협력사와 함께 1년 넘게 연구 개발한 끝에 플로어 로봇 상용화에 성공했다. 올해 6월에는 국내 건설현장 최초로 한국로봇사용자협회에서 발급하는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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