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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윤석열, 천안함 유족 만나…"대북 굴종 이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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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최원일 전 천안함장과 유족 대표를 만났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 전 함장과 천안함 침몰 당시 전사한 고 이상희 하사 부친인 이성우 유족회장을 40분가량 면담했습니다.

윤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국격이라고 하는 것은 그 국가가 어떤 역사, 어떤 사람을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이 정부의 태도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피격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증이 된 것"이라며 "여기에 의혹을 제기하고 보도하는 게 문제가 없다고 판명해서 우리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 것에 대해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굴종적인 자세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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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장병이 희생된 것은 정치 영역으로 들어올 일이 아니"라며 "이런 논쟁을 하고 진영 결집을 하는 것으로 국격이 완전히 망가진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성우 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은 북한이라고 한마디만 했으면 허위사실이나 천안함 명예를 폄훼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최 전 함장은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에서 온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천안함을 믿으면 보수이고 믿지 않으면 진보라는 말도 안 되는 쪽으로 국론이 분열됐는데 집권하면 이런 상황이 더 없도록 해줘야 남은 전우, 장병, 유가족들이 떳떳하게 살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비공개로 면담을 마치고 나온 윤 후보는 "천안함 사건을 여야 정치의 영역으로 끌고 올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 명백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대남 표심잡기'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에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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