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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인체 삽입용 로봇에 수십개의 통신·충전용 안테나를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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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은·최지웅 DGIST 교수팀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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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내 연구진이 마이크로 사이즈의 초소형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체에 삽입되는 아주 작은 칩이나 마이크로 로봇 등에 사용할 수 있어 향후 활용 여부가 주목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장재은·최지웅 교수팀이 무선전력 및 신호 송수신용 초소형 다중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 했다고 17일 밝혔다. 여러 개의 마이크로 사이즈의 소형 안테나를 설치해 간섭없이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 마이크로 로봇 또는 뇌-기계 연결 등 최신 기술에 획기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 사이즈의 안테나는 미래 사회 기술에 많이 등장하는 마이크로 로봇 개발의 필수기술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뇌-기계 연결기술에서 독립적인 무선 마이크로 전극 구조 등에 적용가능하다. 또 디스플레이에서 구동 전극이 없는 무선화소 설계가 가능해, 휘거나 하는 유연 기기에 궁극적인 안정성을 제공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기술 창출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초소형 마이크로사이즈의 안테나 개발과 더불어 초소형 크기특성의 응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수의 마이크로 안테나가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형태적으로 다른 플로팅 안테나를 적층형의 이중층으로 형성하는 기술을 개발해 안테나 간 선택성을 획기적으로 증가 시켰다. 연구팀의 개발한 마이크로 안테나는 1~7GHz에서 선택적으로 작동하며, 마이크로 사이즈 안테나 중 가장 높은 효율인 1%~7%의 전송효율을 달성했다. 기존의 복잡하면서 큰 면적을 차지하는 RF매칭회로를 제거해 전체 시스템의 구조를 극소화 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초소형 마이크로 다중안테나 기술은 무선기술 분야에 새로운 핵심 기술”이라며 “기존 무선기기뿐만 아니라, 최근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가기기가 실용화 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dvanced Science’에 온라인 게재됐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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