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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수비 포기는 팀에 마이너스" 불혹의 추신수, 팔꿈치 수술 결정 이유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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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SSG 랜더스 추신수.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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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추신수(39)가 내년 시즌에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서 더 뛰기로 결정했다.

SSG는 16일 "추신수(39)와 연봉 27억 원에 2022시즌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SSG가 올해 이루지 못한 포스트시즌 진출, 내년에 함께 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추신수는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이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올해 전반기 동안 리그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후배들 앞에서 귀감이 될 플레이를 끊임없이 보여줬다. 뛰어난 선구안과 주루 센스는 기본이었다. 그는 137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 21홈런 25도루 69타점 84득점 OPS .860의 성적을 기록했다. KBO 리그 최고령 20홈런-20도루, 구단 최초 100볼넷, 출루율.409(리그 6위) 등의 기록들을 남겼다.

추신수는 팀이 내년에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데 보탬이 되고자 팔꿈치 수술까지 받고 온다. 그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15일 TMI(Texas Metroplex Institute) Sports Medicine에서 팔꿈치 인대 수술을 진행했으며 내년 스프링캠프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시즌 초반 우익수로 나서다가 팔꿈치가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많이 뛰었다. 지명타자로 351타석, 우익수로 출장해 218타석에 들어섰다. 내년에도 그라운드를 밟기로 결정한 만큼, 수술 결정도 빨리 내렸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인터뷰에서도 “SSG와 재계약을 생각한다면 팔꿈치 수술을 빨리 받아야 할 듯하다”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팔 상태 때문에 외야 수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추신수는 “내년 시즌 외야 수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수술을 결정했다. 외야 수비를 포기하고 타격만 하게 되면 개인적으로는 편할 수 있지만, 팀에는 마이너스라고 생각했다. 한 시즌을 치르려면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지명타자로 나가야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 혼자서 지명타자를 계속하게 되면 여러 선수들이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지 않은 나이기에 어려운 결정이었다. 복귀 일정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투수처럼 1년 이상의 긴 재활이 필요하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목표는 개막에 맞춰 타격을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외야 수비는 그보다 한, 두달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 재활에서 복귀까지 여유 있는 일정은 아니지만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다. 동료들과 함께 내년에 ‘가을 야구’를 하기 위해서다.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잘 나올 수 있도록 고민한 결정이었다. 그는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이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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