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호주는 0-0 무승부…B조 1·2위
이토 준야(오른쪽)의 골에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일본 축구 대표팀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잡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2위 도약의 희망을 밝혔다.
일본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베트남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12일 호주와의 4차전에서 2-1로 이긴 데 이어 2연승을 이어간 일본은 5경기에서 3승 2패로 승점 9를 기록, B조 3위에 자리했다.
B조에선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0-0으로 비긴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3)와 호주(승점 10)가 각각 1, 2위를 달린 가운데 일본이 2위와 격차를 좁히며 본선 직행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양상이다.
승점 6의 오만과 승점 3을 쌓은 중국이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 5차전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은 최종예선 들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5연패를 당해 B조 최하위에 그쳤다.
일본은 전반 17분 미나미노 다쿠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보낸 낮은 크로스를 이토 준야가 골대 앞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 결승 골을 뽑아냈다.
전반 40분엔 이토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일본은 67%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슈팅에서 13-6, 유효 슈팅에선 5-1로 앞서는 등 경기를 주도했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베트남도 끝내 반격의 한 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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