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개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역사적 사료, 사진 등 전시
VR·AI 활용한 실감형·체험형 증언 콘텐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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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와 피해자의 증언을 생생히 전하는 기획전시가 열린다.
10일 여성가족부는 이날부터 12월31일까지 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증언' 기획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여가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전시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피해자의 삶과 증언을 시간과 공간의 연결을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20일부터는 국내외 많은 인원이 관람할 수 있도록 영어와 일본어까지 3개 언어로 온라인 전시도 병행할 예정이다.
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구성된다. 역사적 사료, 사진, 연표,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피해자 증언 등 다양한 위안부 문제 관련 자료들이 전시된다.
과거 분야의 '역사의 벽' 주제 전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의 국내외 역사적 사건과 민관 활동의 시대별 흐름을 영상 고증으로 시각화했따. '증언의 벽' 주제 전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제 증언을 사진과 영상으로 접할 수 있고 고(故) 문옥주 할머니의 생전 인터뷰 기사와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피해증언도 전시한다.
현재 분야의 '할머니의 방'주제 전시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피해자가 살아온 공간과 사연이 깃든 물건을 소개하고, 미래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생존 피해 할머니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실감·체험형 증언 콘텐츠를 만들어 피해자의 삶과 증언을 공유한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이번 전시는 시간이 지나며 옅어지고, 잊힐 수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생생하게 접하고, 계속해서 기억해나갈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미래세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분쟁 하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까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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