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이지훈 "바지 벗고 난동 부린적 없다…갑질 루머에 억장 무너져"[전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지훈이 최근 불거진 '갑질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지훈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유 불문하고 친구와 현장 FD 분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려 했지만 접근 금지를 외치며 거절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한 제 얘기도 들어봐 달라. 사실 FD님이 제 매니저, 현장 인터뷰 나온 기자, 단역, 그리고 저에게 막대한 적이 있었다. 앞전에 아무 일이 없었더라면 현장 FD에게 불편한 생각이 들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지훈은 이어 "왜곡된 것이 있다"며 "친구가 생일 파티를 해준 것이 전부이며, 친구와 FD 모두를 제지했었다. CCTV를 보면 나올 것이다. 또한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린 일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가님과의 일 역시 금시초문이다. 드라마 시작 전 감독님께 '믿고 가겠다'는 대화를 한 것이 전부이다"라며 "갑질을 한 적도 없다. 어떤 부분에서인지도 이야기가 없다. 억장이 무너진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이지훈은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도 있지만 잘못한 부분은 반성하고 고치겠다. 모든 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지훈은 최근 촬영 중인 드라마 '스폰서' 현장에서 지인 방문 건으로 현장FD와 갈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스폰서'의 원제인 '욕망'을 집필한 박계형 작가는 "이지훈이 분량을 토로하며 갑질을 해 스태프들이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다음은 이지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지훈입니다. 죄송스럽게도 이제야 솔직한 저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이유 불문하고 제 친구와 현장 FD분과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저는 어떠한 대화가 오갔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친구가 현장에 선물을 주러 오게 한 것 역시 제 잘못입니다. 그 과정에서 에프티님께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현장에 친구가 찾아오는 일은 없도록 단단히 주의하겠습니다.

다만 괜찮으시다면 제 이야기도 한 번 들어봐 주셨으면 해요..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요.. 과장되고 왜곡된 말들과 일들 역시 적지 않아서요... 더는 안될 것 같아서 말씀을 드려요.. 여태까지 촬영하면서 현장에서 다른 스태프분들과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고요.. 부족한 제 능력 안에서 어떻게든 연기를 잘해보려 발버둥 치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FD님께서 제 매니저에게 그리고 현장에서 인터뷰 나오신 기자님께 그리고 단역분께 그리고 저에게 막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느끼고 난 후로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저분들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인데 왜 저렇게 말 한마디라도 좋게 하면 좋을 것을 왜 이렇게 함부로 하시지라는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장이라는 곳이 스태프분들과 연기하는 사람, 매니저 모두에게 불편한 점이 있기 마련이라 그럴 수도 있지라고 좋게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앞전에 아무 일이 없었더라면 저도 현장에 계신 FD님께 저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 거예요.

저 지금까지 9년 동안 일해온 FD님들과 스태프분들과 감독님 카메라 감독님 들과 아직도 잘 연락하고 지내오고 있습니다. 제가 갑질이라니요.. 저에 대한 글들과 영상을 보면서 사실 처음 회사에서 입장에 대한 글을 냈을 때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만 사과를 드렸어요. 하지 않았던 것에까지 사과를 하는 건 아닌 거 같아서요. 그런데 자꾸 없었던 일들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글을 남겨요.. 솔직하게요.

왜곡된 것 첫 번째는 그날 아침에는 제 친구가 생일 파티를 해준 것이 아니라 정말 감사하게도 제 팬 두 분께서 이른 아침부터 모든 스태프분들의 식사를 챙겨서 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오전 촬영이 끝나고 지하주차장에서 아주 잠깐이나마 축하를 해 주신 것이 전부입니다. 두 번째는 제가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돌아다니는데 제 이름을 걸고 그러한 일은 결코 없었습니다. 현장 스텝들이 다 보셨고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세트장 촬영이 아닌 야외촬영 때는 옷 갈아입을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 차 안, 화장실, 길거리, 상가 복도 등에서 갈아입었고, 그때마다 늘 제 스태프 친구들이 가려주었습니다.

셋째. 친구가 FD님과 마찰이 생겼는데 제가 동조를 했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말렸습니다. 이것도 스태프분들이 보았고요. 제 눈빛이 '왜 날 건드렸어'가 아니라 제 친구에게 '너 뭐 하는 거야 왜 이래 어?' FD형에게 '형도 하지 마'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고 영환이 형(FD)에게 가서 '형 친구 일 사과하고 싶어'라고 했지만 '접근금지요. 노터치요 노터치라고 예~ 변호사님이랑 얘기 다 끝났어요. 누구는 조폭이랑 사채업자 모르는 줄 아나'라고 말씀하셔서 직접 사과를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FD형과 제 친구의 대화에서 밀쳤다거나 그런 사실은 cctv가 보인다면 나올 것입니다.

네 번째로 작가님에 대한 이야기는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기사와 댓글에 남겨주시듯이 제가 뭐라고 저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겠어요... 다만 드라마 시작 전 감독님께서 캐릭터 설명을 해주셨고 카톡으로 감독님 믿고 가겠다는 카톡을 남겼습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감독님과 대화한 내용이 있습니다. 작가님과 제작사 측에서만 아시는 이야기를 사실인 양 자꾸 나오면 저는 카톡 내용 올리겠습니다.

다섯 번째 갑질은 하면 안돼요. 정말로요. 도대체 제가 어떤 부분에서 갑질을 한 지 얘기는 없으시고 기사가 와전이 되고 부풀어지더니 이제는 제가 현장에서 갑질을 했다고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억장이 무너지네요. 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입니다.

올라오는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서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이 있었고 왜 내가 하지 않은 일들이 떠돌아다니는 거지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더는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을 해주시는 팬분들께 그리고 좋지 않은 시선으로라도 저를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만 욕해 주셨으면 해요. 이 글을 쓰면서도 제가 잘못한 부분은 정확히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어요. 반성하고 고쳐야 할 것은 반드시 이번 일을 계기로 고칠게요!

글이 길어졌네요. 이렇게 글을 적으면서 불편한 상황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공인으로 어떤 상황도 조금 더 현명하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늘 밝은 모습으로 현장에서 임하고 노력해야 하지만 제 부족입니다. 모든 분들께 그리고 촬영에 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 일로 걱정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