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이슈 NBA 미국 프로 농구

NBA 반칙 규정 또 바뀐다? U-파울 도입 검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프로농구가 ‘고의적인 파울 유도에 대한 엄격한 판정’에 그치지 않고 또 하나의 변화를 추진한다.

3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NBA 경기위원회는 “상대 속공을 반칙으로 저지하는 상황을 줄여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사무국에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NBA 심판위원회는 2021-22시즌부터 ‘공격자가 고의성이 명백한 갑작스럽고 비정상적인 움직임으로 충돌을 유도하면 수비 파울이 아니다’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속공 전개를 차단하려고 일부러 저지르는 반칙에 대해서는 국제농구연맹(FIBA)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제도를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피닉스 선스의 크리스 폴(3번)이 덴버 너기츠와 2021-22 NBA 원정경기에서 속공으로 득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농구연맹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당해 속공 기회를 놓친 팀에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준다. 2차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범한 선수는 해당 경기 참가 자격을 잃는다. 남은 시간 더 뛸 수 없을 뿐 아니라 벤치에도 앉지 못한다.

현재 NBA는 ‘후방에 동료가 아무도 없는 최종수비수가 공격을 끊으려고 일부러 반칙했을 때’만 ‘클리어 패스 파울’로 규정하고 피해를 본 팀에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보상해준다. 국제농구연맹은 “수비 성공 후 공격에 나서는 상대를 불필요한 접촉으로 방해하는 것”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본다. 수비→공격 과정을 억지로 막지 말라는 얘기다.

NBA 경기위원회는 고의적인 속공 저지 관련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규정을 그대로 도입할지, 아니면 미국프로농구만의 새로운 개념을 만들지에 대한 통일된 입장을 내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