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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이재명 감싼 이승환 "전기 강아지 밥 안 준 난 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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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승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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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로봇 박람회 시연 로봇을 넘어뜨린 일로 논란이 되자 가수 이승환이 그를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글을 올렸다.

이승환은 2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지구, 구름이(이상 반려견)와 같이 살기 시작한 후 11년 동안 백돌이 밥(전기) 안 줬음. 죄책감, 측은함 1도 없이 로봇의 허기짐에 감정이입 못하는 난 #사이코패스?”라고 적었다. ‘#로봇학대’ ‘#끝판왕’이라는 해시태그도 붙였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월드’에 참석해 4족 보행 로봇을 살펴보던 도중 이 로봇을 밀어서 넘어뜨렸다.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과격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임무 수행 중 외부충격을 견디고, 넘어진 후 자세를 복원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로봇의 능력인데, 이 로봇은 넘어져도 자세복귀능력이 있다고 해서 추격 테스트에 이어 전도 테스트로 넘어뜨려 본 결과 텀블링으로 훌륭하게 원 자세복귀를 했다”며 “복원 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며 과격 운운하는 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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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王자’ 논란 당시 올린 사진(왼쪽)과 ‘개 사과’ 논란에 올린 사진. [이승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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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은 앞서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규탄 촛불 집회에 참여했고, 지난 2019년에는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서 공연을 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엔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개 사과’ 논란을 풍자하기 위한 게시글을 SNS에 올렸다. 당시 이승환은 자신의 반려견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을 올리고 “그런 사과는 우리 강아지도 안 받는다”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서는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을 저격하면서 자신의 손바닥에 ‘왕(王)’자를 적어놓은 사진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승환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 “11월 17일 공연은 백신 패스로만 관람 가능”이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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