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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 논란에… 이재명 측 “아이 같은 호기심, 적극성 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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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참가 업체의 사족보행 로봇을 지켜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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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로봇 박람회에서 사족 보행 로봇을 넘어뜨린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로봇 학대’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이 후보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1일 “아이와 같은 호기심과 적극성을 보인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좀 살살 넘어뜨릴 걸 그랬나 보다” “이걸 갖고 공격하는 것은 단견”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 박람회 ‘2021 로보월드’ 현장을 찾았다. 당시 영상을 보면 그는 네 발로 보행하는 시연 로봇을 강하게 뒤집었는데 현장에 동행한 민주당 의원들은 “망가지는 것 아니냐” “너무 세게 하셨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재난과 관련해 대응하는 로봇이기 때문에 어떤 험한 환경에서도 복원 능력이 되게 중요하다는 사전 설명을 들었다”며 “그 말을 믿고 어떻게 일어나는지 보고 싶어서 아이처럼 정말 확 넘어뜨렸던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오히려 그 연세에 그 정도 호기심과 적극성을 가진 것을 좋게 보면 좋게 볼 수 있는데 단순하게 그냥 로봇개를 넘어뜨렸다는 것만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너무 단견 아닌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1964년생이다.

앞서 일각에선 이 후보의 행동을 놓고 ‘인성 문제’로 연결짓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비슷한 사족 보행 로봇을 아기처럼 조심스럽게 들어올리는 모습도 재론됐다. 그러자 이 후보는 31일 페이스북에서 “복원 테스트는 원래 이렇게 하는 것” “스테이크를 먹었더니 ‘식당에서 칼 휘둘렀다’고 하는 것과 같다”며 직접 반박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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