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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쏟아붓겠다, 1위하면 쉬니까” 우승밖에 모르는 불혹의 베테랑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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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박준형 기자] 2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진행됐다.8회말 2사 KT 유한준이 솔로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1.10.28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불혹의 베테랑 유한준(KT)이 KT의 창단 첫 우승을 향해 남은 2경기 투혼을 다짐했다.

KT 위즈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시즌 16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유한준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1-2로 뒤진 7회 선두로 나서 안타를 치고나간 뒤 장성우의 2루타 때 전력질주를 통해 동점 득점을 올렸고, 8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월 쐐기 홈런으로 개인 통산 150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유한준은 경기 후 “1차전에서 이기고 타선이 활발하게 갔으면 덜 힘들었을 텐데 7회까지 답답한 경기가 사실이었다. 모두가 조금 지쳐 있었을 것 같다”며 “홈경기 마지막을 이겨서 기쁘고, 150홈런이 홈경기 마지막 타석에 나와 정말 기분 좋은 하루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7회 전력질주 때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유한준은 “타구 판단할 때 못 잡는 공이라고 생각하고 홈까지 무조건 들어가는 생각을 하면서 뛰었다”며 “1차전을 비롯해 타선이 침체돼 있었고 그래서 어떻게 득점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충분히 홈에서 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한준은 이날 쐐기홈런 이후 홈팬들을 향해 평소와 달리 손을 흔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대한 의미를 묻자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갔다. 홈관중이 보는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도는데 소름이 돋았다. 모두 기립 박수를 쳐주시는데 거기에 뭔가 응답해야할 것 같았다. 팬들과 교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KT는 더블헤더를 1승 1무로 마치며 삼성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차전 무승부로 자력우승 기회는 사라졌지만 2차전 승리로 자력우승 기회가 삼성으로 넘어가는 건 막았다. 남은 2경기 총력전을 통해 다시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유한준은 “오늘 경기를 해서 2경기가 남았고 1위를 목표로 가고 있다. 1위를 하면 며칠 쉴 수 있으니 내가 갖고 있는 체력을 다 쏟아 부을 생각이다. 내가 뛰면서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된다면 기꺼이 열심히 뛸 생각”이라고 투혼을 약속했다.

10월 들어 KT를 보면 베테랑 유한준이 펄펄 날아다닐 때 승리가 찾아왔다. 유한준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달하자 “그러니까요”라고 웃으며 “내가 계속 잘 치고 누상에 나가서 뛰어야할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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