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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예술상] 윤여정, 배우 최초 금관문화훈장 수훈…"평생 간직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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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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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배우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고(故) 송재호, 박인환, 정우성 등 배우들과 드라마 작가 노희경, 박재범, 성우 최수민, 음악감독 김문정, 연주자 정원영 등 한국을 빛낸 대중문화인들이 상을 받았다.

제12회 대중문화예술상이 28일 오후 국립극장에서 비대면으로 열렸다. 장예원과 온주완의 사회로 열린 이날 시상식은 유튜브 채널 '더 케이팝'에서 생중계됐다.

올해 12회를 맞는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의 공을 기리고자 마련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이다.

이날 윤여정은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배우로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하는 것은 대중문화예술상 12년 역사상 최초다.

윤여정은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미나리'로 전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4월, 102년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뿐 아니라 영국 아카데미, 미국 배우 조합상, 미국 독립영화상 등 전 세계 유력 영화제에서 모두 합쳐 4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지난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해외촬영 일정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윤여정은 영상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애석하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훈장이라는 것에 대해 며칠 생각을 해봤다. 저한테는 훈장의 의미가 국가 위기 상황이나 전쟁같은 데서 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들, 아니면 나 자신을 희생해 남을 위해 애쓴 분들을 위해 주는 상이라고 생각됐다"면서 "저는 저 혼자, 제 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것 뿐인데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가 살기 많이 좋아져서 전쟁 상황도 아니고 대중문화예술 부문이래서 받아도 되는구나 했다. 제가 오래, 열심히 일해서 주는 상이라고 감사히 받겠다. (배우로서 금관문화훈장 수상이) 제가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저로 시작해서 많은 제 주위 분들이 같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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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작가. 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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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라이브', '디어 마이 프렌즈', '괜찮아 사랑이야' 등 삶의 희노애락을 심도있게 풀어낸 작품들로 큰 사랑을 받은 노희경 작가는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노희경 작가는 "드라마를 밥이나 먹으려고 썼다. 한달에 백만원만 벌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썼는데 벌써 26년됐다. 제 밥벌이 뿐 아니라 우리 가족의 생계도 해결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쓰면서 5~6kg이 빠졌다. 한번도 드라마 쓰면서 5kg 이상 빠지지 않은 적 없다. 힘들었지만 단 한번도 괴롭거나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면서 "현장에 계신 김규태 감독님 스태프 배우분들 힘들겠지만 괴롭지 않고 행복하길 바란다.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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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 사진| 유용석 기자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우성은 "'오징어게임' 이후 수상자가 결정됐으면 이정재 배우가 탔어도 참 멋지고 시의적절 하면서 순발력 있는 시상이었겠다는 생각하면서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상을 받는다는건 부담되는 일인 것 같다. 상이 전하는 가치와 의미에 나라는 사람이 부합하는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하게 된다"며 "지나온 발자취에 대한 평가로 받기엔 너무 크고 의미있는 상이기에 앞으로 그 가치에 부합하는 배우, 영화인이라는 것을 입증하며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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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 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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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싸이코지만 괜찮아'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오정세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오정세는 "귀한 상 감사하다. 계속 좋은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느리게 걷더라도 지치지 않는, 서툴러서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할 수 있는 배우 되겠다. 하루하루 건강하고 매일매일 행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문체부가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들의 수공 기간, 국내외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문화훈장 6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7명, 문체부 장관 표창 9명(팀)등 총 29명(팀)이 선정됐다.

<다음은 '202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작)>

▲금관문화훈장 = 배우 윤여정

▲은관문화훈장 = 가수 이장희, 영화 제작자 고(故) 이춘연

▲보관문화훈장 = 배우 고(故) 송재호, 배우 박인환, 드라마 작가 노희경

▲대통령 표창 = 배우 김영철, 배우 정우성, 가수 김연자, 가수 이적, 김태호 PD, 드라마 작가 박재범, 성우 최수민

▲국무총리 표창 = 배우 이정은, 배우 한예리, 가수 웅산, 연주자 정원영, 음악감독 김문정, 성우 안경진, 예술감독 김설진

▲문체부 장관 표창 = 가수 엔시티 드림(NCT DREAM), 가수 오마이걸, 배우 이제훈, 배우 오정세, 개그우먼 안영미, 성우 최덕희, 연주자 서영도, 연주자 고상지, 모델 최소라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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