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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코로나19 백신 맞았는데 확진…돌파감염 석달새 5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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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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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접종하고도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비율이 최근 3개월 동안 5배 늘면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4주차~10월2주차 만 18세 이상 확진자 9만336명의 백신 접종 이력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4주차에 6.7%였던 돌파감염률이 10월2주차에 3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의 18.7%인 1만6908명이 백신 완전 접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숨진 환자 280명 중 23%, 위중증 환자 1490명 중 17.7%가 백신 접종 완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후 시간이 흐르면서 예방효과가 감소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지난 17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2693만8731명)의 0.074%인 1만9954명으로 접종자 10만명당 74.1명 규모다. 특히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0.267%으로 10만명당 266.5명에 달한다. 아스트라제네카(0.099%), 교차접종자(0.071%), 화이자(0.048%), 모더나(0.005%) 접종자보다 높은 수치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고위험군의 접종 기간이 오래 지나면서 돌파감염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90% 접종이 된다 하더라도 절대 맞을 수 없는 인구가 있어 집단면역 효과에는 회의적인 부분이 있지만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최대한 맞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1월부터 50대 연령층과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작하기로 했다. 감염 위험이 큰 면역 저하자와 얀센 백신 접종자는 접종 완료 2개월 후부터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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