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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단둥 열차 새달 재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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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서 보고

한겨레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오른쪽)이 28일 국가정보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2021년도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윤형중 1차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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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끊겼던 북한의 신의주와 중국 단둥 간 열차 운행이 오는 11월에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국정감사를 통해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20㎏을 감량했으나 건강에는 문제가 없으며 ‘김정은주의’라는 용어도 처음으로 등장한 것으로 보고됐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8일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북한 동향을 보고받았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단둥~신의주 열차 운행이 11월에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러시아와 운행계획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7월부터 긴급물자 반입을 위한 선박 운항이 늘었고 8월부터는 의료 방역물자 반입을 일부 허용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하 의원은 “방역을 위해 반입물자가 일정기간 북한 항구에 적체하면서 현재 유일한 북중 교역 통로이자 최대 무역항이 포화 상태가 돼 평북 용천항을 추가 개항 준비하는 동향이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과의 교역이 줄고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더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를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올해 9월까지 북중무역액은 1억8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9월 교역량도 2019년 동기간 대비 29%에 불과하다”며 “높은 물가 상황이 여전하고 경제 관리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폐용지와 특수잉크 수입에도 차질이 빚어져 북한 중앙은행은 임시화폐를 찍어내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또 필수약품이 떨어지고 소독약이 부족해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으며 식량난도 계속되자 김 위원장은 “살얼음을 걷는 심정”이라며 “낟알 한톨까지 확보하라. 밥 먹는 사람은 모두 농촌지원에 나서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최근 급격히 살이 빠져 ‘대역설’까지 제기됐던 김 위원장의 건강은 이상이 없다고 국정원은 판단했다. 또 집권 10년을 맞아 일부 당 회의장 배경에서 김일성·김정일 사진이 사라지고 ‘김정은주의’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독자적 사상 체계를 정립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또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달 국무위원으로 임명된 건 “위상에 걸맞은 공식직책이 부여된 것”이라며 “외교·안보 총괄역을 맡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2018년 말 가동이 중단됐던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가 최근 재가동 중인 동향도 포착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영변 재처리 시설은 올해 상반기 2월에서 7월 사이 가동 징후가 식별됐는데 이 기간 동안 핵연료봉 재처리 작업 진행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플루토늄 추가 확보해 핵 능력을 강화하고 영변이 전략적 가치 있다는 사실을 부각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국정원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원 국정원장은 검찰의 ‘고발 사주’ 제보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근 정치권에서 제 이름이 거론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했다고 하 의원은 전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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