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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개고기 먹어라” 인종차별 당한 손흥민, 맨유전 복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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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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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맨유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토트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6위 토트넘(승점 15점)과 7위 맨유(승점 14점)의 피할 수 없는 한판이다.

손흥민은 맨유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 토트넘은 지난 4월 런던에서 치른 2020-21시즌 31라운드에서 맨유에게 1-3으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내리 세 골을 실점해 무너졌다.

경기 중 손흥민이 스콧 맥토미니와 볼을 경합하다가 반칙을 당했고, 맨유의 골이 취소되는 장면이 있었다. 손흥민은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이에 맨유 팬들이 손흥민이 일부러 쓰러졌다며 들고 일어났다.

경기 후 맨유 팬들이 손흥민의 SNS에 달려가 “개고기나 먹어라”, “손흥민은 사기꾼”이라며 인종차별이 담긴 악플을 달았다. 이에 토트넘 구단이 공식항의를 제기했고, 맨유 구단이 사과했다.

맨유는 인종차별을 한 시즌티켓 소지자 팬 3명을 찾아내 6경기 관람금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나아가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등 10여 개 단체가 소셜 미디어 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30일부터 소셜 미디어 '단체 보이콧'에 나섰다.

최근 박지성 역시 인종차별 내용이 담긴 맨유팬들의 응원곡에 대해 공개적으로 중지를 호소했다. 공교롭게 손흥민은 어린 시절 박지성의 영향으로 “맨유팬”이라고 밝힌바 있다. 손흥민이 맨유팬들에게 골로 답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10/28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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