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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4만명 넘어…역대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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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망자도 연일 1천명 이상…내달 7일까지 전국적 휴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일일 신규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서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지 코로나19 유입·확산 방지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일일 신규확진자는 처음으로 4만명 선을 넘어 4만96명이 나왔다.

연합뉴스

러시아 구급차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하루 8천440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3천186명,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2천639명의 신규확진자가 보고됐다.

러시아 전체 누적 확진자는 839만2천697명으로 늘어나 세계 5위 수준이다.

신규 사망자도 1천159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달 중순부터 하루 1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23만5천57명으로 불어났다.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시작된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갈수록 거세지면서 4차 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9월 중순 2만 명 선을 돌파한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이달 중순 3만 명 선을 넘었고, 이날 다시 4만명 선을 뛰어넘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공식 통계 수치조차 현실을 모두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세는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30%대의 낮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널리 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4차 확산이 1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정부와 지방 정부들은 확산세 차단을 위한 강력한 방역 조치를 마련했다.

연합뉴스

붉게 물든 러시아
러시아 전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여주는 지도 러시아는 감염병 확산 정도를 6등급으로 나누어 초록색부터 붉은색까지 색깔로 표시하고 있다. 전국이 확산이 심각한 노란색, 주황색,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다. [러시아 코로나19 유입·확산 방지 대책본부 자료]


모스크바시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11일 동안의 휴무에 들어갔다.

이 기간에 병원, 도시 인프라 관련 기업, 언론사 등 필수 업체들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은 폐쇄된다.

식당, 카페, 쇼핑몰, 영화관, 공연장, 헬스클럽 등 모든 상업·서비스 시설도 문을 닫는다.

모스크바시는 동시에 6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의 외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지난 25일부터 시행했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가운데서 신규확진자나 사망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서남부 보로네슈주와 쿠르스크주, 남부 사마라주, 중부 니줴고로드주, 북서부 노브고로드주, 우랄산맥 인근 페름주 등 6개 지역은 2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의 휴무에 들어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일 러시아 전역에 9일간(10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의 휴무령을 내리면서 각 지방 정부 수장들이 현지 사정을 고려해 휴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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