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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처남좌' 다크비 "쁘걸 역주행, 우리도 죽으란 법은 없다" [인터뷰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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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다크비 인터뷰 /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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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다크비(DKB)가 소속사 선배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 신화에 대해 언급하며 다크비의 미래를 내다봤다.

다크비(이찬, D1, 테오, GK,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는 28일 첫 번째 싱글 앨범 '롤러코스터(Rollercoaster)'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크비는 브레이브걸스와 같은 소속사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역주행 당시, '처남좌' '처남돌'로 불리며 함께 주목을 받았다.

룬은 "'처남돌'은 정감 가는 수식어"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형들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이라고, 테오는 "많은 아이돌 분들 중에서 '처남좌'라 불린 그룹이 없지 않나. 처음이라 특별하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찬은 "'처남좌' 어감이 좋다. 저희 누나가 아직 결혼을 안 했는데 처남이라는 말을 이미 너무 많이 들었다"고 했고, D1은 "막내 해리준은 아직 고등학생인데 처남이란 말을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계속해서 다크비는 '처남좌'를 잇는 다음 수식어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베프돌' '웃긴돌' 등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많은 멤버들의 호응이 나오지 않았고, "좀 더 신박한 수식어"를 찾던 중 테오가 "이유돌"이라는 다소 의아한 답을 내놨다.

테오는 "이번 신곡 제목이 '왜 만나'니까 우리를 왜 만나야 하는지 이유가 있는 아이돌이라는 뜻"이라 설명했고, 멤버들은 "내용이 좋다"며 감탄했다. 그러나 룬은 "이유는 좋은데 이유돌이라 하니 이유식 느낌"이라고 했고, 테오는 "왜돌" "와이돌" "와이좌" 등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과 더불어 다크비의 '난 일해 (Work Hard)' 댓글 모음도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좋다"며 "그 댓글들 보면서 재밌어 했다"고 떠올렸다.

다만 '노래와 의상 매치가 잘 안 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D1은 "모든 아티스트분들이 그럴 텐데 무대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옷이 있고, '오늘은 안 어울리는데'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고 했고, 이찬은 "옷이 이쁘든 안 이쁘든 자기 식대로 소화하는 게 저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옷이 이쁜가 아닌가보다도 내가 멋있어야 한다"고 현답을 했다.

이에 희찬은 "그래서 저희가 운동을 하고 있다"며 "원래 따로따로 운동하다가 회사에서 헬스를 끊어주셔서 공백기 동안 헬스를 했다"고 밝혔고, 멤버들은 "(희찬이) 잠 안 자고 운동" "밥보다 운동 모드"라고 전했다.

소속사 선배의 역주행을 보며 깨닫는 바도 많았단다. GK는 "죽으란 법은 없다 (싶었다)"고 했고, 준서는 "저는 원래 희망을 많이 품고 있었지만 (역주행을 보며) 멤버들과 함께 희망을 품고 있다. 꾸준히 노력하면 답은 온다 생각한다.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찬은 "제 삶의 모토가 '기회는 모두에게 동일하게 찾아온다'는 거다. 그 기회를 자기가 잡아야 하는데 저희는 가수다 보니까 실력이 베이스로 돼 있어야 잡을 수 있지 않나. 브레이브걸스 선배님도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어필할 수 있는 각자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도 기회가 올 수 있고 실력을 베이스로 기회를 꼭 잡을 수 있게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100점을 만점이라 할 때 다크비는 실력 면에서 현재 75점 정도 준비된 것 같다고. 이찬은 채워가야 할 나머지 25점에 대해 "가야 할 산이 너무 많다. 팀워크적인 면에서 더 단단해지면 좋을 것 같다. 지금은 괜찮지만 시간이 지나서 나중에 마찰이 생길 때도 있으니까 그 마찰을 극복하면서 단단해지면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다크비의 색깔도 있지만 멤버 각자의 색깔도 찾아가면서 다크비의 색깔이 짙어졌으면 좋겠다. 또 조금 더 자기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하겠나. 저는 제 자신을 사랑해주려고 노력한다. 멤버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실력적인 면으로 볼 때 춤, 노래 그런 건 끝나지 않는다. 배움은 끝이 없고 기본적인 거다. 우리가 오래 함께 할 텐데 힘들어할 일 없이 멘탈 관리도 하면서 자신감 있게, 화이팅 있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팀 내 마찰에 대해 묻자 이찬은 "언제나 위기는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몇 년 뒤에 힘든 시기가 있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럴 때 '내가 부족한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젠간 꼭 될 거야. 자신 있어'란 마음을 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난 안 돼' 하면 더 안 되는 것 같다"고 소신을 이어갔다.

이찬의 말에 '양긍정'이라 불리는 희찬(본명 양희찬)은 내내 활짝 웃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희찬은 "맞는 말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백퍼센트다"라며 크게 공감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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