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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박정환 결승격돌…한국, 삼성화재배 7년만에 우승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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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간 결승은 2007년 이세돌-박영훈 이후 14년만

헤럴드경제

신진서(왼쪽)와 박정환.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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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신진서 9단이 난적 중국의 양딩신 9단을 꺾고 2년연속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 우승컵은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의 '형제대결'로 펼쳐지면서 7년만에 한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신진서는 28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중국 랭킹 2위인 양딩신과 팽팽한 대국을 펼친 끝에 흑을 잡고 277수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이로써 신진서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노린다. 전날 중국의 자오천위를 꺾고 먼저 결승에 오른 박정환 9단 역시 첫 결승진출이라 누구든 처음으로 삼성화재배를 품게 된다.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통산 전적은 신진서 9단이 25승 20패로 앞서 있다.

특히 신진서는 지난해 결승 1국에서 마우스를 건드려 1선에 착점이 되는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커제 9단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털어낼 각오다.

신진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의 우승이 확정된 게 뿌듯하다. 끝내기할 때 힘들었고 초읽기도 처음 몰려 어려웠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국내기사간의 대결임에도 온라인으로 치르게 된 것에 대해 “박정환 9단과 인터넷 대국은 처음인데 색다른 시합될 듯하다. 승부는 5대5라고 보고, 삼성화재배에 욕심이 나기 때문에 준비 잘 해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중국랭킹 2위 양딩신과의 준결승이 쉽지는 않았다.

우 중앙에서 백 진영을 부수려 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본 신진서는 좌상귀 백 진영에 뛰어드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두터운 기풍의 양딩신은 좀처럼 틈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끝내기에서 신진서가 한 수 위였다. 조금씩 손해를 본 양딩신은 이렇다 할 계기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돌을 던졌다. 이날 신진서의 승리로 둘간의 상대전적은 5승5패가 됐다.

올해 “세계대회에서 한번도 지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던 신진서는 현재까지 세계대회 16연승을기록하며 절대강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진서와 박정환은 11월 1∼3일 우승컵을 놓고 결승 3번기를 벌인다.

유독 한국선수들이 고전했던 삼성화재배는 2014년 김지석의 우승 이후 6년 연속 중국 기사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또 한국선수끼리 결승을 벌인 것은 2007년 이세돌 9단과 박영훈 9단 대결 이후 14년 만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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