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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리니지W, 1편의 사운드에 다크 판타지 느낌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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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 리니지W는 원작인 PC 리니지보다 다크 판타지적인 면모가 강조된다 (사진출처: 리니지W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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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사운드는 옛 플레이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중요한 장치가 되기도 한다. 지난 9월에 진행된 리니지W 2차 쇼케이스에서도 말미에 원작 대표 주제곡인 ‘영원’을 편곡에서 기타로 연주하는 영상을 본 유저들이 ‘옛날 생각 난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리니지W는 1998년에 출시된 PC 버전 리니지를 원작으로 한 신규 타이틀이다. 원작이 있기에 팬들이 기억하는 원래 느낌을 살리면서도, 전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부분을 넣는 것이 과제다. 제작진 역시 이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게임에서 듣는 소리는 크게 배경음악과 효과음으로 구분된다. 우선 배경음악은 앞서 이야기한 영원 외에도 원작 메인 테마곡, 마을별 테마곡 등 주요 음악을 리메이크해서 게임에 넣었다.


▲ 영원 기타 편주곡을 담은 리니지W 스페셜 영상 (영상출처: 리니지W 공식 유튜브 채널)
아울러 리니지W의 특징 중 하나는 세계관과 스토리를 전하는 내러티브를 강화했다는 점인데, 이 부분에도 사운드가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리니지W는 클래스마다 각기 다른 배경 스토리가 있고, 이를 플레이를 통해서도 전해준다. 원작에서는 로그인 창에서만 클래스 테마곡이 나왔는데, 리니지W에서는 스토리를 진행하며 선택한 클래스에 맞춰 테마곡이 흘러나온다. 이렇게 스토리를 풀어가다가 다른 유저와 맞닥뜨려 PvP가 시작되면 PvP 전용으로 배경음악이 전환된다. 여기에는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를 높임과 동시에 캐릭터 상황을 소리로 알려주는 정보적인 측면도 있다.

이어서 효과음은 원작 타격감을 전하면서도 ‘다크 판타지’라는 테마에 맞춰 어두운 느낌을 더했다. 리니지에서 피격음은 주로 캐릭터 음성을 통해 드러나는데, 리니지W는 원작 효과음을 활용함과 동시에 피격음에 캐릭터별 특장을 담아서 고유의 타격감이 드러나도록 했다. 여기에 게임 콘텐츠 및 연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내 폴리스튜디오(실제 물건에서 나는 소리를 따서 게임 효과음으로 만드는 스튜디오) 등에서 여러 소리를 새로 만들어 넣었다.


▲ 리니지W 게임 내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리니지W 공식 유튜브 채널)



▲ 리니지W 클래스 스토리 영상 (영상출처: 리니지W 공식 유튜브 채널)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지만,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사 중에도 규모가 큰 사운드 제작 시설과 인력을 보유한 곳이다. 엔씨소프트 사운드센터에는 사운드 전담 인력만 70여 명이 근무 중이며, 앞서 이야기한 폴리스튜디오 외에도 3D 사운드 작업이 가능한 7.1.4 돌비 Atmos 믹싱룸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과 기술적인 역량, 그간의 사운드 제작 경험을 리니지W에 집중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저 상황에 맞춰 음악이나 소리를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리니지W는 PC와 모바일로 서비스되며, 모바일의 경우 소리를 크게 들을 수 없거나 일부만 틀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배경음악 볼륨은 물론, 전투, 대사 음성, UI, 알림 등 각 영역에 대한 소리 크기를 취향과 상황에 맞춰 개별로 조절할 수 있다. 아울러 헤드폰, 스피커, 이어폰 등 유저가 소리를 듣는 기기에 맞춰서 소리를 조율해주는 ‘다이나믹 레인지’도 지원한다.

리니지W는 11월 4일 국내 및 글로벌에 출시되며, 11월 2일부터 사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지난 10월 18일 기준 사전예약 참가자는 1,300만 명 이상이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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