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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의 리빌딩 성공 정의 "한 해 반짝 아닌 꾸준히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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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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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기자] 아직은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 중상위권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메워야 할 자리가 너무 많고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 그래서 더 운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계획한대로 과정에 충실하며 리빌딩을 진행할 것을 강조한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다.

수베로 감독은 28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리빌딩에 대한 질문에 “지금 휴스턴은 월드시리즈를 하고 있다. 하지만 휴스턴 또한 리빌딩 과정이 있었다. 시카고 컵스도 그랬고 클리블랜드도 그랬다. 리빌딩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짧은 기간에 무언가를 갑자기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어떠한 리빌딩이 성공한 리빌딩인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리빌딩이 잘 된 팀이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계속 포스트시즌에 오르면서 발전하고 우승도 한다. 반면 리빌딩이 안 된 팀은 운이 좋아서 한 해 반짝하듯 포스트시즌에 갈 수는 있다. 지난해 마이애미가 그렇다. 지난해 마이애미는 데릭 지터가 구단을 산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다시 떨어졌다. 이는 리빌딩이 제대로 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애틀랜타와 월드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휴스턴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90패 이상을 했다. 컵스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그러나 이렇게 패하는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 핵심전력이 됐고 프리에이전트(FA)를 통한 보강도 이루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수베로 감독은 “야구 특성상 결국에는 얼마나 승리하고 얼마나 패했는지에 따라 평가받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갑자기 승리를 목표로 두면 지금까지 설정한 방향이 흔들릴 수 있다”면서 “물론 승리를 목표로 삼는 시기가 올 것이다. 그게 내년 시즌 중반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그 시기가 오기 전까지는 지금의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만 발전하는 게 아닌 다른 팀들도 다 발전한다. 그리고 겨울 FA 영입과 신인 합류 등 전력적인 변수도 많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성장하는 과정을 밟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모두가 바라보는 것처럼 수베로 감독도 갈 길이 멀리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야수진의 수비와 타격, 주루플레이 모두 더 발전해야 한다. 발전한 선수들도 물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부족하다. 수베로 감독은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점은 꾸준함이다. KT, LG, 삼성과 같은 팀을 보면 베테랑 선수들이 기복없는 플레이를 한다. 이런 게 합쳐져서 팀 전력이 된다”며 “그래도 우리팀 선수들의 자세에는 크게 만족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결정되고 최하위에 있으면 동기부여가 어려워지기 쉽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지는 경기에서도, 그리고 지는 경기 다음 날에도 최선을 다한다”고 선수들의 자세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날도 한화는 주전 2루수 정은원과 주전 포수 최재훈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수베로 감독은 “정상적인 경기 출장은 힘들다. 그러나 경기 후반 대주자, 혹은 대수비로는 나갈 수 있다. 그래서 엔트리에는 넣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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