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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백상어' 그렉 노먼, 사우디 자본 골프 리그의 커미셔너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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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그렉 노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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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새로운 골프 단체의 커미셔너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골프위크는 28일(한국시간) "노먼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골프 시리즈의 커미셔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골프위크는 "28일 골프 단체 출범을 준비하는 측이 일부 미디어를 초청해 설명회를 가졌다"며 "여기에 참석한 사람들에 따르면 노먼은 커미셔너로 참가한다. 다음주 이와 관련된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먼은 메이저대회 디 오픈에서 2번 우승을 차지하는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한 스타다. 노먼은 과거 40명의 골프 스타들이 경쟁하는 대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안한 경험도 있다. 골프위크는 "노먼을 커미셔너로 내세우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전했다.

그동안 골프계에서는 프리미어골프리그(PGL) 등 새로운 골프 단체 출범이 이슈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투입되는 골프 단체가 어떤 것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PGL의 경우 지난 여름 2023년 1월 출범하겠다고 공언했다. 매 시즌 18개 대회를 열고, 개인전 우승상금 400만달러(약 46억원) 등 구체적인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이는 PGA투어의 상금 규모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새로운 단체가 출범해 경쟁력을 높이려면 스타 선수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새로운 단체로부터 5000만달러(약 584억원)의 거액 제안을 받았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런 문제로 새로운 단체가 생겨난다면 현재 세계 골프계를 이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충돌이 불가피하다. 앞서 PGA투어는 소속 선수들에게 PGL에 참가할 경우 제명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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