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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창이 이겼다… 휴스턴, 화력 뿜으며 WS 2차전 7-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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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1승 1패
한국일보

휴스턴 호세 알투베가 2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회말 솔로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휴스턴=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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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이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월드시리즈(WSㆍ7전 4승제) 2차전을 거머쥐었다.

휴스턴은 2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애틀랜타와 벌인 WS 2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1차전 2-6 패배를 되갚으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창과 방패의 격돌로 표현된 이번 대결에서 휴스턴은 장기인 타선으로 초반 승부를 걸었다. 타자들이 1, 2회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결국 9안타 7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 2번 타자인 호세 알투베와 마이클 브랜틀리가 나란히 2안타를 만들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우려됐던 투수진도 2차전에선 강한 방패로 돌변했다. 휴스턴 선발 호세 우르퀴디는 정규리그 8승에 그쳤고, 포스트시즌에선 단 1번 선발 등판(챔피언십시리즈 3차전)해 1.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WS 2차전에선 5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효과적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정규시즌 14승을 거두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한 애틀랜타 맥스 프리드는 5이닝 7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직구 평균 구속이 약 152㎞를 찍었지만 2회 대량 실점한 게 패인이 됐다.

프리드는 1회말 호세 알투베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고 마이클 브랜틀리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뜬공을 잇따라 내주며 먼저 1실점 했다. 팀이 2회초 트래비스 다노의 좌월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2회말 바로 4실점을 했다. 1사 후 카일 터커, 율리에스키 구리엘, 호세 시리에게 연속 3안타를 맞은 게 대량실점의 빌미가 됐다. 휴스턴은 6회 말 1점을 보탠 뒤 7회말 알투베가 선두타자로 나가 솔로 홈런을 치며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는 투수진의 강점을 살릴 수 없게 돼 힘든 시리즈를 치를 전망이다. 이미 앞선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후아스카 이노아가 어깨 부상을 당했고, 27일 WS 1차전에서 에이스 찰리 모튼마저 타구에 맞아 시즌을 마감했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선발진에 문제가 생긴 애틀랜타가 5차전을 불펜데이로 치러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 팀은 애틀랜타의 홈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로 이동해 30일부터 3∼5차전을 치른다. 애틀랜타는 3차전 선발투수로 2년차 영건 이안 앤더슨을, 휴스턴은 이적생 이미 가르시아를 각각 내세운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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