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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HDC현산, 3분기 매출 9234억·영업익 1323억… 부진 우려 속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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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28일 시장 기대를 상회한 3분기 잠정 실적(별도기준)을 공시했다. 매출액 9234억원, 영업이익 1323억원 등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당초 시장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가 8190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180억원이었다. 이에 비하면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이다. 각각 지난해 3분기 대비 13.9% 증가, 0.2% 감소한 수치다.

조선비즈

HDC현대산업개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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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낮았던 면도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분양물량이 6400가구에 그쳐 역성장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HDC현산의 지난 3분기 분양 물량도 약 1200가구, 누적 분양은 4000가구 수준으로 올해 목표 1만6000가구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매출 역시 2018년 3분기 이후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 연결 기준 실적으로는 자회산 간 거래에 따른 재무제표 미반영으로 영업이익이 664억원 그쳐 지난해 3분기보다 49.9%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분기에 부산신항 2의4 장비조달 등으로 매출규모가 증가했고, 주요사업인 ▲대전아이파크시티 ▲영통아이파크캐슬3단지 ▲시티오씨엘1·3단지 등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보다 선방했다. 3분기에는 음성 본성지구, 포항2차를 비롯해 지난 18일 2930억원 규모의 상계1 재정비 촉진 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해 올해 재건축·재개발부문 수주실적 1조2768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신규 수주가 늘고 있고 주요 자체 사업의 실적 인식도 앞두고 있어 올해 말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대전 아이파크시티 2560가구의 준공을 앞두고 있어, 준공 시점에 공사비 등 일회성 매출과 이익이 반영되는 4분기와 2022년 1분기에도 자체 사업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연말까지 광주 행정타운, 포항 아이파크, 대전 도안 센트럴, 청라 국제 도시 아이파크 등 예정된 분양 진행과 복합개발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디벨로퍼로서의 경쟁우위를 입증하고 종합금융부동산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유병훈 기자(its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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