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유럽 순방길 오른 문 대통령…'한반도 평화' 성과 주목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교황청 공식 방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헝가리 국빈 방문 등 7박 9일 일정에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번 유럽 순방에서 최대 관심은 29일(현지시간)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이다. '교황 방북'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교황 방북'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교황 방북'을 제안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교황이 방문하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화답한 메시지는 한 달 뒤인 10월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전달했다. 교황은 '방북 메시지'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하지만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고, 교황 방북 문제도 유야무야됐다. 문 대통령이 '교황 방북'을 다시 언급한 것은 올해 5월 한미 정상회담 차 미국에 방문했을 때다.

미국 최초 흑인 추기경인 윌튼 그레고리 워싱턴 DC 대주교와 만난 문 대통령은 교황의 방북 의지를 언급하며 "하루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 달 뒤인 6월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찾은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에서도 "아직 교황님의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그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스페인 국빈 방문 때는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에서 문 대통령과 만난 후안 호세 오메야 추기경이 "대통령님을 만나고 나서 기도 제목이 하나 더 늘었다. 한반도의 평화, 대통령 가족과 한국 가톨릭 신자를 위한 기도"라고 전했다.

정부도 교황 방북 추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올해 7월 '교황 방북 추진' 사실을 공개한 이후 통일부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문 대통령과 교황 간 면담에 함께한다. 이에 앞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교황이 (방북과 관련) 여러 차례 의지를 밝혔다"는 말도 전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또한 2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한 가운데 교황 방북 문제와 관련 '북한과 바티칸 교황청 간 외교 문제'라며 전제를 언급하면서도 "평소 한반도 평화와 방북 의지를 강하게 가지셨던 교황과 면담을 통해, 국제적 환경 속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가 국제적 공감대를 이루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수석은 "남북 문제든 북미 문제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가야 할 길은 굉장히 조심스럽고 단계적이어야 한다. 그렇게 뚜벅뚜벅 가야 할 길"이라며 "너무 성급한 기대를 하는 것도 저는 옳지 않다"는 말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교황청 공식 방문에 이어 30∼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다자외교 일정도 이어간다. G20 기간 문 대통령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과 재건' 차원의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주요국 정상과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1월 1∼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에 참석, 한국 정부가 상향 조정한 '2030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하고, 기후위기 대응 차원의 노력도 언급할 예정이다. G20과 COP26 등 다자외교 일정 기간 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깜짝 만남'을 가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은 '헝가리 국빈 방문'이다. 국빈 방문에서는 아데르 대통령 및 오르반 총리와 각각 회담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비셰그라드 그룹(V4,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및 정상회의 일정 등도 소화할 예정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