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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스트레스에 찬바람까지…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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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있으면 금연·식생활 개선…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도움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스트레스가 극심한 가운데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뇌졸중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매년 10월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혈관질환은 암·심장질환에 이은 사망원인 4위의 치명적 질환으로. 예방이 최선이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해당 부위가 손상돼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뇌졸중 환자 중 절반 가량이 뇌동맥에 혈전이 생기는 뇌혈전증 때문에 발생하고, 심장이나 목 부위의 동맥 등 다른 신체 부위에서 생긴 혈전 조각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아 생기는 뇌색전증과 뇌출혈 등도 주요 발병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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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우울감 및 만성 스트레스 또한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우울감이나 만성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 정신상태는 불규칙한 심박수, 혈압 상승, 염증, 심장으로 가는 혈류 감소 등을 야기해 뇌졸중과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2년여에 걸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도 심뇌혈관 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8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7%가 코로나로 인한 우울 증상을 경험한 바 있다고 답했다.

뇌졸중은 반신 마비, 언어 장애(실어증), 발음 장애(구음장애), 운동 실조, 시야·시력 장애, 연하 장애, 치매,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지체없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김응규 부산백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 증상에는 죽은 뇌세포를 다시 살릴 수는 없기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해 골든타임 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패스트(FAST) 법칙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FAST’란 ‘Face, Arms, Speech, Time to act’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웃을 때 좌우 얼굴 모양이 다른지, 한 쪽 팔다리만 힘이 약해지는지, 환자가 말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서 이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될 경우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뇌졸중은 신경과나 신경외과에서 막힌 혈관을 뚫어주거나 혈전 또는 혈종을 제거하는 등의 급성기 치료를 시행한다.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발병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보통 발병 후 2년까지 회복이 가능하고, 초기 3개월 이내 가장 많은 회복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여름 유성선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평소 사용하지 않던 신경의 통로가 열려 완전히 파괴된 뇌세포의 기능을 대신하게 되는데, 이것이 ‘뇌 가소성’”이라며 “뇌의 어느 부분의 기능이 상실되더라도 훈련을 통해 뇌의 기능을 어느 정도 복구할 수 있다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전문의는 “뇌졸중 발병 1주 이내에 운동을 과도하게 시작하거나 마비된 측의 상하지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기능 회복에 방해가 될 수도 있어 환자의 현재 상태와 회복 가능성을 정확히 파악해 환자에 따라 체계적인 계획 하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최적의 재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뇌졸중 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식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뇌졸중 가족력이나 고혈압 등이 있다면 금연하고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과 채소 및 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심혈관질환 경험자에서 혈전(피떡) 생성 억제를 통해 뇌경색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재발을 막는 ‘2차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 동국대병원 연구팀은 아스피린 복용이 뇌졸중의 한 종류인 뇌경색의 크기를 작게 하고, 환자의 기능적인 독립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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