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부터)·이재명 경기도지사·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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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지지도가 한주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은 지난 25~27일 전국에서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했다.
국민의힘 후보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두고 대선 가상대결을 펼칠 경우 이 후보 35%, 윤 전 총장 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8%,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6% 순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으로 윤 전 총장을 앞선다는 결과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한주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었지만 윤 전 총장은 6%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후보를 홍준표 의원으로 두고 대선 가상대결을 펼칠 경우 이 후보 34%, 홍 의원 29%, 안 대표 9%, 심 후보 7% 순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한주 전보다 1%포인트 빠진 반면, 홍 후보는 3%포인트 하락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격차는 5%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후보를 유승민 전 의원으로 둘 경우 이 후보 35%, 유 전 의원 15%, 안 대표 13%, 심 후보 8%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를 원희룡 전 제주지사로 둘 경우 이 후보 35%, 원 전 지사 21%, 안 대표 10%, 심 후보 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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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지층 "유승민·홍준표 적합" 野 "윤석열 적합"
한편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는 홍 의원 25%, 윤 전 총장 20%, 유 전 의원 13%, 원 전 지사 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대비 홍 의원은 3%포인트 상승했지만, 윤 전 총장은 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응답자 중 309명)은 윤 전 총장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47%로 홍 의원(38%)보다 9%포인트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응답자 중 346명)은 유 전 의원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22%, 홍 의원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21%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의 성격에 대해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은 49%,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은 41%로 나타나 지난 6월 4주차 조사이후 꾸준히 '정권심판론'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가 51%로 과반을 넘었으며,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44%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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