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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삼성전자 "파운드리 경쟁력 제고…4분기 특별배당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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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개인투자자 질문 온라인 취합해 답변

개인투자자들, 파운드리 & 4분기 특별배당에 관심

아시아투데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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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이 경쟁사(대만의 TSMC)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점과 4분기 특별 배당 여부를 알려달라.”

삼성전자가 28일 올해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공개한 개인투자자들의 대표 질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개인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컨퍼런스콜에서 온라인으로 미리 취합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에 관심을 보였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반도체 개발에 나서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장기적 경쟁력에 질문을 던진 것이다.

실제로 애플이 최근 자체 설계 반도체 ‘M1’에 이어 ‘M1 프로’와 ‘M1 맥스’를 공개했고, 구글은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텐서’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5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구글 외에도 아마존, 넷플릭스,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들이 맞춤형 반도체 설계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전무는 “4차 산업혁명 도래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업체들로부터 나온 아이디어를 반도체로 구현하는 파운드리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5G, 모바일 통합 칩 등 첨단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려면 치열한 연구개발을 통해 선단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으로는 “첨단기술공정 확보, 응용처별 설계 솔루션 제공, 충분한 생산능력 확보”를 꼽았다. 한 전무는 “팹리스 고객에게 최적화된 공정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업계 최초로 새로운 아키텍처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3나노에 적용해 내년 양산한다”며 “핵심 IP 확보, 패키징 기술을 통한 디자인 플랫폼으로 고객 설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규모 투자와 라인 운영 최적화를 추진 중인데 이런 노력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4분기 특별 배당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거리다. 지난해 4분기 특별배당이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주당 361원을 배당한다고 밝혔다.

강태규 삼성전자 IR팀 상무는 “오는 2023년까지 향후 3년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대로 4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연간 수익과 잉여현금을 공개할 것”이라며 “의미있는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일부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방법은 정해두진 않은 상황”이며 “사업 상황과 증시 동향을 고려해 주주, 이해관계자, 회사에 가장 도움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2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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