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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리그2 전남, 울산 꺾는 '이변'...대구는 3년 만에 결승 진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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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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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모든 축구팀들이 참가흔 FA컵 결승 진출팀이 결정됐다.

27일 울산문수경기장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은행 FA컵 4강 맞대결이 펼쳐졌다. 울산에선 이변이, 춘천에선 경기 막판 양 팀 선수단이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울산에선 울산현대와 전남드래곤즈의 맞대결이 열렸다. 울산은 8강에서 전북현대를 이긴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전남은 8강에서 같은 모기업 계열 팀인 포항스틸러스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K리그1 팀 울산과 K리그2 전남의 맞대결인 만큼 울산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변수는 체력이었다. 울산은 주말과 주중에 연달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K리그 일정을 치르며 피로가 누적됐고 체력적으로 준비된 선수들이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K리그2에서도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전남을 상대로 울산은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을 먼저 허용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종호가 가까운 쪽 포스트로 돌려놓는 헤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이어 후반 4분 수비진영에서 실수를 범하며 장순혁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상대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어 바코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전남 박준혁 골키퍼와 수비진의 헌신적인 수비가 나오면서 추가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남은 지난 2007시즌 FA컵 우승 이후 14년 만에 FA컵 우승이자 K리그2 최초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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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선 강원과 대구가 만났다. 강원은 수원삼성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대구는 같은 지역에 있는 김천상무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은 전반엔 서로의 골문을 위협하며 기회를 주고받았지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후반 들어 더욱 공세를 높였고 결국 웃은 팀은 대구였다. 후반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세컨 볼을 라마스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대구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강원은 후반 18분 이범수 골키퍼가에드가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흐름을 되찾는 듯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막판 강원이 끝까지 몰아붙였지만, 대구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임채민과 세징야 등 양 팀 간의 충돌 상황이 나오면서 경기가 어수선하게 마무리됐다. 대구는 2018시즌 첫 우승 이후 세시즌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전남과 대구의 결승전은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진다. 1차전은 11월 24일 전남의 홈구장인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고 2차전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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