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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 이겨야 文정권이 가장 뼈아파"…윤석열의 막판 지지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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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the300]"비상식과 불공정, 불의와 위선 상징 '문-재명' 세력과 선명히 투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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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강원민방)에서 열린 강원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2021.10.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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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경선을 8일 앞둔 28일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당원과 국민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문재명'으로 명명하며 "비상식과 불공정, 불의와 위선의 상징인 '문-재명' 세력과 선명히 투쟁하겠다"고 전의도 다졌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야권 대선 후보들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이 정도 경선 열기가 나중에 본선에서 원팀이 안 될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선언'을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은 발표문을 통해 "제가 정치참여 선언을 한 지 넉 달이 됐다. 미지의 길을 가다 보니 여러 차례 넘어지기도 했다"며 "넘어지는 것은 실패가 아니다. 넘어진 자리에 주저앉는 것이 실패다"라고 했다.

이어 "정치 신인인 제가 다시 일어나 전진하도록 손잡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저는 신인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밤샘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피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내일의 윤석열은 더 나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은 정권교체다. 최고의 애국도 정권교체"라며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도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가지를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비상식과 불공정, 불의와 위선의 시대를 끝내고 상식, 공정, 정의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먼저 비상식과 불공정, 불의와 위선의 상징인 '문-재명' 세력과 선명히 투쟁하겠다. 지난 몇 년간 살아있는 권력에 맞선 윤석열이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을 혁신해 품 넓은 국민정당(catchall party), 유연한 보수정당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며 "이준석 대표와 손잡고 국민과 당원이 오케이 할 때까지 혁신 또 혁신해 건전 보수는 물론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담아내는 큰 그릇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전 총장은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죽인 무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 땅값을 폭등 시켜 무주택 서민과 청년들의 희망을 앗아간 부동산 정책, 북한과 중국 눈치 보기에 급급한 줏대 없는 외교안보 정책을 뜯어고치겠다. 그리하여 무너진 민생을 살리고 청년과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불의한 거대권력에 단기필마로 맞섰던 것은 특출난 용기가 있어서가 아니다. 사람에게 충성하는 대신 법과 원칙에 충실하고 국민에게 충성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굴하지 않았던 것은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부정부패 척결의 적임자를 뽑을 것인지, 부패의 몸통을 뽑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야당에서 누가 이 부패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나. 국민 여러분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대통령을 뽑아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하는 서민을 보호하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 무도한 정권은 저 하나만 제거하면 집권 연장이 가능하다고 착각하고 온갖 공작과 핍박을 가하고 있다. 오로지 저 하나만 집중 공격하고 있다"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아실 거다. 저는 맞으면 맞을수록 단단해지는 강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저 윤석열을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도구로 써달라. 반드시 대한민국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호소했다.

윤 전 총장은 발표문 낭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진정성 있게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국민과 당원에 목소리 들어서 고칠 건 고치며 임하려고 한다"며 "저는 당심과 민심이 같다고 본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마음이냐 연장을 바라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선이 과열되면서 비방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어 원팀이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국민이 지켜보고 당원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저도 답답해서 정치 현상을 많이 봐왔습니다만은, 이 정도 경선 열기가 나중에 본선에서 원팀 안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경쟁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날을 세웠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의 '골목대장' 비판과 관련해 "정치 경륜이 수십 년 되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신다는 건 오히려 자기 부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을 겨냥해 "흘러간 정치인들 주워 모아 골목대장 노릇 하는 것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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