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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같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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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공감TV> 보도... "개인적 친분 전혀 없다"는 윤 후보 해명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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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2019년 6월 17일 오전 서초동 청사를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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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전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씨가 지난 2019년 6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가 검찰총장 후보자에 지명됐을 때 국회 인사청문회를 같이 준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7일 유튜브 기반 탐사보도매체인 <열린공감TV> 보도에 따르면, 김만배씨 가족과 가까운 제보자 A씨는 "김만배는 윤석열과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때 김만배가 몇몇 기자들과 함께 (청문회를) 준비한 걸로 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김만배씨와는 개인적 친분이 전혀 없다"라는 윤석열 후보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다. 앞서 윤 후보는 김만배씨의 누나가 부친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단독주택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자 이렇게 부인하면서 "어느 현직 검찰 간부 상갓집에서 눈 인사 한번 한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9월 29일).

제보자의 증언은 '20년 법조 출입기자'였던 김만배씨와 '잘 나가던 검사'였던 윤 후보자가 '호형호제'하는(형·동생이라고 부르는) 사이였다는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9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김만배는 형 동생 하는 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016년 말 박영수 특검이 법조 출입기자 1진 여러 명을 불러 모았다"라며 "박영수 특검이 기자들에게 '수사팀장은 누굴 시키는 게 좋을까?'라고 묻자, 김만배 기자가 '석열이 형 어떨까요?'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제보자 "김만배가 누나를 시켜서 연희동 주택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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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김만배 누나가 산 윤석열 부친 주택 ▲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누나가 구입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윤석열 부친 주택.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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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씨와 윤석열 후보의 관계는 김씨의 누나가 왜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단독주택을 19억 원에 매입했는지를 설명해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윤 후보 측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제보자 A씨는 "청문회 할 당시 아버지 집 문제가 걸려서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아버지 집을) 처분해야 할 것 같다'고 검찰에 얘기했는데, 그걸 김만배가 듣고 자기 누나를 시켜서 연희동 집을 구입했다는 얘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만배와 윤석열, 박영수, 최재경은 굉장히 가까운 사이이고, (김만배의 누나) 김명옥 남편 장모씨가 이분들과 같이 식사를 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시사주간지 <시사저널>도 "취재 과정에서 윤 후보 측 사정을 잘 아는 한 정치권 관계자로부터 '당시 윤 후보가 부친 집을 파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박영수 전 특검이 매수자와 연결해 줬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해 듣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박영수 전 특검(국정농단 의혹사건 수사 특별검사)은 지난 2015년 화천대유가 설립된 이후부터 국정농단 의혹사특검에 임명되면서 고문직을 그만두기 전까지 연 2억 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그의 딸도 수년간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하다 최근 퇴직하면서 화천대유가 보유한 아파트를 시세의 절반가격에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와 인척관계에 있는 이아무개씨는 화천대유의 아파트 분양 대행사업을 맡아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 김만배씨로부터 1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배씨의 누나인 김명옥씨는 윤 후보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2019년 6월 17일)되기 직전인 지난 2019년 4월 30일 윤 후보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연희동 단독주택을 19억 원에 매입했다. 김명옥씨는 화천대유의 자회사인 천하동인 3호의 사내이사다.

이 주택 매입과 관련해 김명옥씨의 아들은 지난 9월 29일 JTBC와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정원있는 집에서 개를 키우면서 살고 싶다고 말해왔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재 연희동 주택에는 김씨의 조카인 장아무개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의 부친은 고령을 이유로 연희동 자택을 김명옥씨에게 판 뒤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 아파트를 매입해 현재 그곳에 거주하고 있다.

구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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