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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KS 우승 감독’ 일본행 루머는 사실 아니었다… KBO 복귀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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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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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마이애미 유력 언론들은 최근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이 코칭스태프에서 물러난다고 보도했다. 사유는 “다른 곳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한·미·일 3개 국에서 모두 감독 생활을 했고 니혼햄에서는 일본시리즈 우승 경력도 갖춘 힐만 감독은 2017년 SK에 부임했다. 이듬해인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 대열에 올라섰다.

다만 2018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미국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 양친의 병환 때문이었다. 힐만 감독은 온갖 억측을 잠재우기 위해 가정사까지 소상하게 밝혔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와 함께 팀을 떠났다.

이른바 정상에 있을 때 물러나는, 가장 이상적이지만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그림을 그린 셈이다. 힐만 감독은 곧바로 미국에서 직장을 찾았다. LA 다저스 시절 감독과 벤치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던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힐만 감독은 여전히 가장 친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는 지도자로 매팅리 감독을 뽑는다.

다년 계약을 보장 받았다는 게 중론이었다. 당시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매팅리 감독의 임기까지는 함께할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비슷한 맥락에서 3년 계약을 보장 받았다고 점쳤다. 3년이 흘렀고, 힐만 감독은 새로운 기회를 위해 마이애미 코칭스태프를 떠났다.

이 때문에 자신이 성공했던 일본, 혹은 한국에서의 기회를 잡기 위해 마이애미에서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다. 한 관계자는 “니혼햄이 새 구장 완공과 더불어 힐만 감독을 다시 영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새 구장은 2023년 완공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힐만 감독이 일본이나 한국 등 동양권으로 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굳어지고 있다. 한국을 떠났을 때의 이유와 같다.

힐만 감독은 텍사스의 아버지를 보살피기 위해 자택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새 직장을 구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본이나 한국에서의 감독직 수행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당장은 없을 공산이 크다.

현재 KBO리그 감독 구도에서도 당장은 자리가 마땅치 않기도 하다. 대다수 감독들의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있다. 당장 경질이 될 가능성이 있는 감독도 쉬이 떠오르지 않는다. 보통 하위권 팀들 감독이 그 대상이 되기 마련인데, 롯데·KIA·한화의 세 외국인 감독이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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