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심층분석] 이재명, '안방' 경기·인천서 선두지만...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밀려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기·인천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후보 4명의 합산 지지율과는 격차가 벌어졌다.

뉴스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8일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32.8%로 선두를 달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6.5%로 뒤를 이었고 같은 당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1.4%로 3위였다.

이 외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 3.8%,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3.3%, 같은 당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 2.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8%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후보에 응답한 비율은 2.8%였고 없음과 모름의 응답 비율은 각각 3.8%와 1.1%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명의 지지율을 합산하면 53.9%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인 32.8%보다 우세했다.

이 후보의 지지도는 그의 정치적 텃밭인 경기와 인천지역에서 38.2%로 높았지만 여전히 지지세가 서울까지 미치진 못했다. 서울에서의 지지도는 윤 후보가 31.0%로 앞섰다.

성별로는 이 후보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각각 32.3%와 33.2%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남성 지지도는 홍준표 29.4%, 윤석열 24.7% 순으로 조사됐고 여성은 윤석열 28.3%, 홍준표 13.6%다.

연령별로는 만18세~20대 연령층에서 홍준표 후보 지지도가 47.6%로 가장 높았고 30~50대 연령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60세 이상 연령층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정당지지도와의 교차 분석에서 민주당 지지층 364명 중 72.3%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2%는 홍준표 후보를, 2.6%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479명의 경선 후보 지지도는 윤석열 48.7%, 홍준표 35.3%, 원희룡 4.0%, 유승민 3.5% 순이다.

이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지만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명의 합산 지지율이 우세한 결과는 국민들의 정권심판 열망이 담긴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최근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국민의힘이 높다"며 "정권심판론이 여전히 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다음 달 5일 국민의힘이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하면 지지도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 평론가는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 최근 원팀을 선언하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이 이뤄져 뒤늦게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 이제서야 지지세가 결집된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은 아직 컨벤션 효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경선 끝나면 지지율이 지금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후보의 지지도가 경기·인천지역에서 높은 반면 아직까지 서울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세가 강한 현상에 대해 "민주당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보더라도 서울에서 이낙연 전 대표 득표율이 높았다"며 "경기지역은 이 후보 텃밭이라 지지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서울 쪽에서는 확실히 여론이 정권심판론쪽으로 많이 기울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0월 23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9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sykim@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