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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추워지고 실내 생활 느는데 방역 완화…위드코로나 새 뇌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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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 등 방역 긴장감 풀리면 보이지 않는 감염 위태

정부 올해 내내 실내 마크스 착용 유지, 환지 지침 마련

뉴스1

서울 강북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업주가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 초안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유흥시설, 클럽, 콜라텍, 무도장 등은 자정까지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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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정부가 오는 11월부터 시행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with covid19·코로나와 공존)'이 안착하려면 실내 방역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드 코로나 이후 방역 상황은 심상치 않다. 추운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실내생활이 많아졌고, 위드 코로나 이후 방역수칙이 풀리면서 실내 집단감염이 생길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살얼음…정부 "실내 마스크 착용 유지"

겨울철은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유행하는 위험한 계절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델타형(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유행 중이며, 실내에 체류하는 시간이 여름·가을보다 훨씬 길어졌다.

위드 코로나 이후 가장 위험한 지역은 수도권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는 우리나라 인구 절반인 25000만명가량이 몰려있다.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한 것도 수도권에서 대거 확진자가 발생한 탓이다.

0시 기준 수도권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최근 2주간 '1570→1381→1267→1101→794→ 777→1192→1129→1145→1164→1129→943→923→1582명'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745→680→585→503→352→296→501→502→513→546→514→451→421→723' 흐름을 보였다.

경기도 '684→606→579→489→684→393→582→523→512→512→516→397→428→734명'을 기록했다. 인천은 '141→95→103→109→141→88→109→104→120→106→99→95→74→125명'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2주일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1월부터는 식당과 카페는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한다. 최대 10명이 밤늦게 식당과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영화관과 실외 스포츠 경기장은 시범사업 형태지만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된다.

취식은 코로나19 감염이 잘 일어나는 위험한 행위다. 식당과 카페는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기 위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다. 인원 제한이 있지만, 밤늦게 이용하면 감염 위험은 비례해 높아진다.

유흥시설은 '접종증명·음성확인서(백신패스)' 없이는 이용할 수 없지만, 안심하기 이르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감염될 수 있고, 유흥시설은 시설 폐쇄성으로 인해 비말(침방울)이 잘 퍼지고, 취식 행위가 일어나는 위험한 장소다. 예배를 하는 종교시설, 헬스장 등 다른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위드 코로나 초기에 감염자가 속출할 수 있다.

코로나19 실내감염을 막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마스크 착용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핵심 방역수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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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관계자가 창문을 열고 환기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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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 유행 추이 중요…잦은 환기, 감염 위험 3분의 1로 줄어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3670만9777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71.5% 수준이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83.1%에 달했다. 1차 접종자도 총 4089만1088명, 인구 대비 접종률은 79.6%로 조만간 80%를 달성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런 위험성을 알고 있는데도, 위드 코로나 시행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분위기다. 11월 위드 코로나 이후 2주일이 지나는 중순쯤에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바이러스 전염력이 세지고 실내생활이 많아지는 만큼 돌파감염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밀폐된 실내 장소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위드 코로나 이후 환기에 대한 방역수칙이 중요해졌다. 영국은 위드 코로나를 도입한 초기에 일일 확진자가 3만명대에 달했다. 이후 3개월이 지나자 감염자 규모가 5만명대로 급증했다.

우리나라도 하루 최대 2만5000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실내 환기와 방역수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방역당국은 지난 27일 '환지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전·후면 창문을 개방하고, 냉난방기 가동 중에도 자연환기를 한다. 환기 설비가 없으면 선풍기(또는 서큘레이터)로 실내 오염물질을 외부로 배출한다.

다중이용시설, 병원 등 건물은 환기 장치를 사용할 때 내부 순환모드를 하지 않는다. 또 고성능 필터를 사용하고, 필터와 카트리지 사이에 누설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공통주택과 사무소 건물은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댐퍼가 있는 배기 팬을 설치하고, 주방 후드를 가동할 때도 자연환기를 같이 한다. 이 지침을 잘 따르면 실내감염 위험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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