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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승랠리 속 韓증시 소외…"경기 이기는株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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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개월간 -3.2%…S&P500은 +2.7%

러시아 RTS, 인도 센섹스30 등은 사상 최고치 경신

"한국 자원수입국이자, 中공급망 속해 경기 우려"

"보험·은행·고배당·위드코로나 수혜주 상대적 양호"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의 상대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가 300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연신 경신하고 주요국 증시도 상승 랠리 중이다. 자원국가와 미국 공급망에 속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강세지만, 한국은 자원 수입국인 데다 경기 둔화 흐름을 보이는 중국 공급망에 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경기 우려 속 조정에도 빠르게 주가가 회복 중인 업종과 ‘위드 코로나’ 진입 국면에서 수혜 기대감을 받는 종목, 성장성이 기대되는 개별 테마에 국한된 접근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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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경기우려에 ‘뚝뚝’…미·러·인·베 지수는 ‘쑥쑥’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23.59포인트(0.77%) 내린 3025.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1개월간 변동률은 -3.19%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기업들의 호실적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1개월간 변동률은 +2.68%다. CNBC는 S&P500 상장 기업 중 30%가 발표했고 이 중 80% 이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증시도 강세다.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요인이 자원 수출국의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 RTS 지수는 이달 19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25일 1919.58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석탄을 수출하는 인도네시아의 JKSE 지수는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하락 폭을 모두 회복했고, 이달 들어 6600선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베트남 증시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인도 센섹스30 지수는 이달 들어 6만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베트남 VNI 지수는 27일 기준 1400선을 넘어서며 지난 7월2일(1420.27) 고점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들 국가는 2018년 미·중 관세 갈등 이후 중국 생산기지를 대체하며 미국 공급망에 속해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고가를 경신하는 미 증시 대비 국내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경기차 때문이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최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국내 증시는 제조업 중심으로 대외경기 모멘텀의 중요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요국의 경기 민감주의 흐름도 주요국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미국 증시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가장 빠르게 하락 폭을 회복한 산업은 에너지, 은행, 자동차 등 경기 민감 소비재다. 미 증시의 1개월 변동률을 보더라도 아주 강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각종 우려에도 경기 민감주가 최근 조정 폭의 90% 이상의 회복, 미국 경기 확장 사이클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국내 증시에선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찾기 어렵다는 평이다. 증시 섹터별로 최근 저점 이후 복원율을 집계했을 때 은행·보험 등 일부 경기 관련 업종의 주가는 빠르게 회복했지만, 철강·운송·조선·반도체 등 경기민감 산업 주가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등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한 산업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우려에도 회복력 강한株, 위드코로나 기대株 접근 유효”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와 유가 안정 등이 우리나라 경기 모멘텀을 좌우할 거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변국 증시 대비 상대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에 덜 민감한 섹터들이나 일부 개별 테마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강한 기업들의 주가는 덜 하락하고, 빠르게 반등한다는 설명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원 수입국이자 중국 공급망에 속한 한국의 경우 유가 안정 여부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될 때 증시 반등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증시의 상대적 빈곤감이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정 이후(올해 저점) 빠르게 회복 중인 업종들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은행 등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한 업종과 고배당, 여행레저 등 위드 코로나 수혜주, 일부 소매 등에 국한된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기준 코스피에서 올해 저점 대비 상승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섬유의복, 철강금속, 기계, 보험, 통신업, 운수창고업, 서비스업 등 순이었다. 상승 폭이 가장 낮은 업종은 유통업, 제조업, 전기전자 등으로 집계됐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경기는 상반기 피크(정점) 이후 긴축적 정책 등과 맞물렸고, 향후엔 투자 감소와 세계 경기가 주춤하며 수출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다만 민간 소비의 경우 3분기 거리두기에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위드 코로나에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는 관련 업종이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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