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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문 대통령 "종전선언, 세계 평화 출발점…동아시아 지지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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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 바이든 "미얀마 사태, 한반도 비핵화 위한 외교 노력"
동아시아 정상,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회복 성명 채택
뉴시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16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0.27.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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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회원국 정상들에게 "지난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은 대화의 문을 열고 한반도와 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로 가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변함 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20분 동안 화상 회의로 진행된 제16차 EAS 정상회의에서 참여 회원국 정상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EAS를 통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미얀마 사태의 해결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위한 진지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협력의 지속, 백신 증명서의 상호 인정을 통한 역내 이동 보장과 EAS의 협력 메커니즘을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국판 뉴딜 2.0' 사업을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경제 정책 마련과 회원국 간 협력 의지를 담은 'EAS 지속 가능한 회복 성명' 채택을 환영했다.

성명은 지속가능한 발전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경제정책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공동의 의지 표명 및 회원국 간 에너지, 디지털 전환, 해양 환경 등 분야 협력 공약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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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16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0.27.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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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EAS 관광 회복을 통한 경제성장 성명 ▲EAS 정신건강 협력 성명 등 코로나19로 가장 우려되는 두 분야에 대한 회원국 간 협력을 골자로 한 각기 다른 성명도 함께 채택됐다.

EAS는 아세안 역내 회원국들의 전략적, 정치적 현안에 대한 정상들의 정책대화의 장이다. 2005년 처음 출범해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아세안 10개국에 한국·중국·일본·미국·인도·호주·뉴질랜드·러시아 등 8개국이 더해져 아세안과 연계된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EAS다. 아세안+3 체제에 미국·인도·호주·뉴질랜드·러시아 등 5개국이 결합된 사실상 아세안+8 형태를 갖추고 있다.

문 대통령은 줄곧 EAS 정상회의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다자외교 무대로 활용해 왔다. 지난해에는 동북아 방역협력체 구상을, 2019년엔 비무장지대(DMZ) 국제 평화지대화 구상을 역설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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