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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자 컴퓨터 개발… 구글보다 계산 100만배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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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구글 최고경영자인 순다르 피차이가 지난 2019년 구글이 공개한 양자컴퓨터 옆에 서 있다./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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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팀이 세계 최고인 미 구글의 양자 컴퓨터보다 100만배 이상 복잡한 계산을 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를 개발해 이 분야에서 중대 진전을 이뤘다고 중국 관영 CCTV방송이 26일 보도했다. ‘퀀텀 수프리머시(양자 과학 분야의 우위)’를 놓고 미·중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CCTV방송에 따르면 판젠웨이(潘建偉) 중국과학원 원사(중국 최고 과학자에게 주는 호칭) 연구팀은 연산 속도가 현재 가장 빠른 수퍼 컴퓨터의 1000만배에 달하는 초전도 양자 컴퓨터인 ‘쭈충즈(祖沖之) 2호’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컴퓨터가 2년 전 구글이 출시한 최신 양자 컴퓨터 ‘시커모어’보다 100만배 복잡한 연산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쭈충즈는 5세기 남송의 수학자이자 과학자로 역법인 ‘대명력(大明曆)’을 만든 인물이다.

판 원사 연구팀은 최신 광(光)양자 컴퓨터인 ‘주장(九章) 2호’도 소개했다. 연구진은 주장 2호가 기존 수퍼 컴퓨터로 30조년이 걸리는 계산을 1000분의 1초 만에 할 수 있다고 했다.

양자 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구현하는 큐비트(qubit·quantum bits)를 통해 일반 컴퓨터로 수만년이 걸리는 연산을 수십초에 해낸다. 양자 컴퓨터는 미·중이 경쟁하는 대표적인 과학 분야다. 미국에서는 구글⋅IBM 등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이 영국·호주와 결성한 안보 협력체 오커스(AUKUS)는 원자력 잠수함 이외에도 양자 컴퓨터 분야 등에서 협력한다고 명시했다.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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