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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치1번지’ 종로 보궐선거 대진표, ‘이준석 vs 임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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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 李 출마설 ‘모락모락’

李는 “라디오에서 농담조로 한 얘기”

우상호 “與, 임 前실장이 유력” 주장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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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내년 3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일단 선을 그었으나 당내에선 그의 종로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종로 출마가 유력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정치1번지’로 불리는 종로 보선 출마자는 사실상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꼽히는 만큼 여야 모두 누구를 내세울지를 두고 복잡한 셈법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종로 출마설에 대해 “저는 상계동(서울 노원병) 출마를 계속 이야기했다”며 “라디오에 나가서 농담조로 얘기한 것을 확대해석하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상계동에 그렇게 투자했는데, 종로에 가겠느냐”고 했던 이 대표가 전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선 “내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똑같다”고 말해 기존 불출마 입장을 번복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다. 다만 그는 전날 “민주당에 ‘전략적 모호성’을 줘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고민거리를 더 드리기 위해서”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이 대표의 종로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30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30대 이 대표가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된다면 대선에 미칠 효과도 적잖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종로 보선 후보 자리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향후 대선 후보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 협상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전날 라디오에서 안 대표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대선엔) 나갈 것 같고, 대신 완주는 안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종로로 출마할 경우 노원병보다도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귀띔했다.

민주당에선 임 전 실장의 종로 출마 유력설이 제기됐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종로 지역의 특성상 그 지역에 출마했던 분들은 대부분 대선 후보급에 굉장한 중량급 인사들을 선호하지 않느냐”며 “민주당이 추천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는 종로에 거주하고 있는 분 중에서는 임 전 실장이 아무래도 좀 유력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당이 외부에서 그 정도 비중 있는 분을 영입한다면 또 그건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그런 중량급 외부 인사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종로는 21대 총선 당선자인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경선 도중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면서 공석이 됐다. 현재 야권에선 이 대표 외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나경원 전 의원, 정문헌 전 의원 등이, 여권에선 임 전 실장과 더불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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