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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순항미사일 개발 가속… “한·미 방공전력 과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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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방硏 보고서 위험 지적

“초저서 고고도까지 복합 운용 땐

연합 방공능력 약화·무력화 초래”

핵탄두 탑재 가능성도 언급 주목

세계일보

북한 국방과학원은 지난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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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순항미사일 개발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미연합 방공전력으로는 이에 대응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순항미사일에 대한 적시 탐지와 요격이 가능한 첨단 자산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발간된 한국국방연구원의 ‘북한의 신형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평가와 함의’ 보고서에서 신승기 연구위원은 “북한은 한·미연합의 방공능력을 약화 혹은 무력화할 수 있는 기습·동시·대량·정밀·복합 타격을 지속해서 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의도는 신형 유도무기를 복합적으로 운용해 지면에 가까운 초저고도부터 중간권에 해당하는 고고도까지 넓은 영역에서 신속하게 정밀타격하려는 것”이라며 “북한이 한·미연합이 보유한 동시 교전 능력(약 8~10여발) 이상의 신형 유도무기를 동일 표적에 초저고도부터 고고도까지 복합적으로 운용할 경우 일부 방공전력에 과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북한은 지난 9월11일과 12일 잇따라 ‘북한판 토마호크’라 불리는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섰다. 낮은 고도에서 ‘지그재그’식으로 날아오는 순항미사일 특성상 한·미연합이 보유한 방공전력으로는 탐지가 어렵다는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신 연구위원은 “지난해 10월 북한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최초 공개됐고, 최근 시험발사한 북한의 신형 순항미사일은 그동안 탄도미사일 중심으로 유도무기를 개발해온 북한이 순항미사일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순항미사일이 1500km 거리를 2시간6분가량 비행(순항속도 750km 전후 추정)했다는 점을 미뤄 터보팬 엔진 관련 기술의 신뢰성 및 안정성이 이전보다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세계일보

북한이 지난 1월 14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8차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됐던 전술지대지미사일 '북한판 에이테킴스'가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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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궁극적으로 러시아가 현재 주력으로 운용 중인 ‘이스칸데르-K’를 최종 목표로 지속해서 성능개량을 추진할 것이라는 게 신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가능성도 주목받았다. 그는 “북한이 신형 순항미사일을 ‘전략무기’로 지칭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래식 탄두보다는 핵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낮은 무거운 재래식 탄두보다 소형화·경량화·정밀화된 핵탄두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고도화하는 북한의 순항미사일에 한·미 양군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그는 제안했다. 그는 “탐지·추적 이후 확실한 요격까지 체계적으로 연계되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해야 하며 천마, 비호, 신궁 등 기존 대응 전력의 성능개량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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